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산마을. 정부 낙동강 살리기 사업 19공구 공사 현장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낙동강 바닥을 걷어내는 준설 작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데 제방 바깥 둔치에 준설토를 쌓아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방 바깥 둔치의 높이가 제방 안쪽 농경지보다 높거나 같다는 데 있습니다. 물 속 준설이다보니 존설토는 물을 머금게 마련이고, 이것이 둔치로 스며들었다가 농경지 쪽으로 흘러나갔다고 농민들은 여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0월부터 농경지에서 물이 솟아나는 사태가 벌어져 농민들이 겨울 농사를 위한 비닐하우스 설치 따위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수박 따위를 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이번에는 침사지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채 공사를 벌여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