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은 시대의 목탁이 될 수밖에 없어" 정년퇴임을 앞둔 경상대 국어국문학과 신경득(65) 교수의 고별강연이 5일 오후 4시에 열린다는 휴대전화 문자를 받았다. 매번 학기말이나 학년말이 되면 퇴임하는 대학교수는 많지만 이처럼 '고별강연'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꼭 참석해 들어보고 싶었다. 신 교수의 졸업생 제자들은 8월말 그의 퇴임에 맞춰 기념문집 출간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하필 그 시간에 급한 일이 생기고 말았다. 5일 오후 3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수사를 해온 경남지방경찰청이 최종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당일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CCTV 동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이 때문에 경남도민일보 인터넷뉴스 편집을 맡고 있는 뉴미디어부는 바빠졌다. 같은 부서의 정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