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다시 문자가 왔습니다. 오후 1시 6분입니다. 같은 전화번호가 찍혀 있었습니다. “정연주 기소! 진퇴가 분명해야 진짜 남자. 기소될 처지면서 온갖 추태 다 부리고. 충고했는데. 이럴 줄 알았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이런 문자가 왔기에 어떡할까 조금 망설였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는, 그냥 즐기기로 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먼저 썼던 글은 이런 건 스토킹 아닌가요?(http://2kim.idomin.com/379)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답문자를 보냈습니다. 오후 2시 14분입니다. “선생님(상대방을 이르는 말)께서는 아무 잘못 없는데도 검찰이 구속했다 칩시다. 그래서 정당하게 저항했을 때도 추태라 하실 텐가요. 이는 확정 판결 이전에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에도 어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