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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지역신문의 지역촛불집회 보도행태 살펴보니... 답답했다. 그래서 며칠 전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지역신문 기자들아! 누가 니 보고 [단독] 물고 오라 하더냐? 제발 너거 동네에서 벌어지는 촛불집회만이라도 제대로 좀 취재해 보도해라. 뭣이 중헌디? #박근혜퇴진 #촛불집회 #지역촛불"그러면서 단디뉴스 권영란 기자가 한겨레에 쓴 칼럼을 링크했다.☞한겨레 칼럼 : 앞마당의 500명이 더 소중하다 칼럼에서 지적한 대로 12일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린 후 첫 발행된 14일치 경남지역 3개 주요 일간지는 서울 집회를 지역 집회보다 더 중요하게 다뤘다. 경남도민일보는 1면에 서울 100만 촛불집회를 사진과 함께 톱 기사로 보도했고, 3면에 경남 곳곳에서 열린 지역촛불집회를 보도했다.경남신문은 1면에 서울집회 사진을 실었으나 같은 날 창원과 진주에서 열린 집회.. 더보기
고종석의 겸손한 제안 "대통령 사임하시길" 기어이 한나라당이 또 일을 저질렀네요. 물론 그 뒤엔 청와대가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이지요. 정말 이런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과거처럼 화염병을 들고 폭력투쟁이라도 벌어야 할까요? 아니, 그것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선거라는 절차에 의해 합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이니까요? 그렇다고 작년처럼 평화적인 촛불집회를 벌인다고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100만 촛불에도 끄떡하지 않던 사람이니까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 난감한 일입니다. 그런 답답한 차에 어제 배달되어온 에 실린 고종석 한국일보 객원논설위원의 칼럼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고종석 위원도 참으로 답답했던 모양입니다. 칼럼 제목은 '겸손한, 매우 겸손한 제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의 제안.. 더보기
'촛불 탄압' 원흉들을 기억해둬야 할 이유 은 우리 현대사에 대한 주체의 관점이 진보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에는 '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한홍구는 "당장 눈앞에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근현대사의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개입하기"를 기본 취지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감은 죄다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은 일어나고 있는 모든 사건들을 동떨어진 개별 사건이 아니게 만듭니다. 역사 맥락 속에 어떤 특정 사건을 자리잡게 만들어 준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게도 해 준답니다. 보기를 들겠습니다. 한홍구는 이런 물음을 던집니다. "우리나라에서 고문이 왜 없어졌을까요? 경찰이 개과천선하고 인권의식이 높아져서 그랬나요?" 그러고 나.. 더보기
긴급 촛불집회, 마산서도 열립니다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기습상정에 항의하는 언론노조 총파업 촛불문화제가 전국의 소속 신문·방송사 앞에서도 열릴 예정입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경남도민일보 지부(지부장 이일균)도 오늘 저녁 7시 마산시 양덕동 회사 앞 길에서 우리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 노조 집행부는 이런 내용의 긴급 지침을 발표했는데요, 어떻게 알았는지 점심 때쯤 마산동부경찰서 정보과 형사가 찾아와 상황파악을 하고 있더군요. 다음은 언론노조와 경남도민일보 지부가 발표한 파업지침입니다. 한나라당의 언론악법에 반대하는 지역의 시민여러분들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판 붙자! 딴나라당! 한나라당이 '언론 악법'을 날치기 상정했습니다. 붙어보자는 것이지요. 이들은 언론을 산업이라고 합니다. 그런 개념으로 .. 더보기
장난감 물총 쐈다고 재판받는 김형주씨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 물을 부으면 불이 더 확산된다는 건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상식이다. 그런데 경찰은 최근 서울 용산 철거민 참사 때 시너 불을 향해 물대포를 쏘아댔다. 이처럼 요즘 한국 경찰은 상황을 가리지 않고 걸핏하면 물대포를 쏘아댄다. 작년 촛불집회 때도 그랬다. 물대포에 색소나 최루액을 섞기도 했다. 기자도 지난해 서울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물대포에 살짝 비켜서 맞아봤는데, 그 위력이 엄청났다. 직격으로 맞으면 몸이 날라갈 정도다.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을 향해 직격으로 쏠 수 없도록 하는 안전수칙은 아예 무시됐다. 물대포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경찰은 안전한 시위진압 도구라고 강변했다. 이에 열받은 시민들은 '물대포가 안전하다면 니네 집 비데로 써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안전수칙 무.. 더보기
촛불집회 뒤에는 촛불산책이 있다 어제(29일) 마산과 진주에서 언론총파업 사수를 위한 촛불집회가 5개월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진주에선 오늘도 열립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촛불, 시즌2'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어제 마산 창동 촛불집회가 끝난 뒤,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잠시 뭔가 의논을 하는 듯 하더니, 이른바 '촛불산책'에 나서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 가봤습니다. 1렬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촛불과 손팻말을 든 채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행진하듯 빨리 걸으면 절대 안됩니다. 말 그대로 그냥 산책하듯 주변 상가 구경도 하면서 어슬렁 어슬렁 걷습니다. 헉! MB가 '언론장악 저지'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웃는 표정으로 산책을 하고 있군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이쿠, 놀래라!" 하면서도 재미있는지.. 더보기
언론지키기 촛불 다시 타올랐다 이미 예고해드린대로 어제(29일) 오후 6시와 6시 30분 경남 진주와 마산에서 언론총파업 사수를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7월말 촛불이 꺼진지 실로 5개월만에 다시 촛불다운 촛불이 켜진 것입니다. 급하게 준비한 촛불집회였던데다, 워낙 엄동설한이라 사람들이 얼마나 모일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의외로 지난 여름 한창 뜨겁던 시기와 비슷한 150여 명이 마산 창동거리에 모였습니다.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진주MBC 앞에서 열린 집회에도 100여 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제대로 홍보도 안 된 상태였음을 감안하면 첫 집회 치고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촛불의 발랄함도 그대로였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오랫만에 모여서 인지 모두들 즐겁고 반가운 표정들이었습니다. 실무적인 집회준비는 민생민주연대.. 더보기
지역MBC 지부장에게 파업 이유 물어봤더니… 마산MBC 전면파업 총대 멘 오정남 지부장 이번 언론노조 총파업 현장에는 김주하·박혜진 앵커와 오상진·나경은·문지애·손정은 아나운서만 있는 게 아니다. 마산 MBC의 간판 아나운서였던 오정남(41) 씨도 있다. 게다가 그는 56명의 조합원을 이끌고 파업을 진두지휘하는 노조지부장이기도 하다. 지난 2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마산 MBC 조합원 41명은 버스를 전세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파업 집회에 다녀왔다. 추위 속에서 6시간에 걸친 마라톤 집회를 마치고 그들이 다시 마산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40분이었다. 막 도착해 피곤함에 절어 있는 오정남 지부장을 마산 MBC 5층 노조사무실로 끌고(?) 올라갔다. 불빛 아래에서 그를 자세히 보니 아나운서 출신답게 참 잘생긴 얼굴에다 인상도 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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