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7일 오후 5시 창원광장. 2017년 들어 첫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었다.이날 집회 현장에서도 어김없이 김지영 어르신을 만날 수 있었다. 1932년생으로 올해 85세인 김지영 어르신은 창원광장에서 열린 11차에 걸친 촛불집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집회 시작 전 촛불을 나눠주고 있는 천막에 가서 손수 촛불을 받은 어르신은 5시 집회가 시작되자 대열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 옆에는 공명탁 목사와 박종권 환경운동가가 나란히 자리 했다.이때 근처에 앉아있던 한 중년 여성이 김지영 어르신을 보더니 뭔가 주섬주섬 챙기는 듯 했다. 그러더니 급히 자신이 덮고 있던 무릎담요를 갖고와 김지영 어르신의 무릎을 덮어주었다.그런데 옆에 앉아 있는 공명탁 목사도 발목이 드러나 있는 걸 보고 다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