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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소녀 2

촛불민심, 배후엔 여성들이 있었다

여성의 힘이 대단하다. 촛불문화제 참가자의 50~60%가 여성이다. 과거의 시국관련 집회가 거의 남성들의 독무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촛불문화제는 '여성 혁명'이라 할 만하다. 5월 2일 제일 먼저 광장에 촛불을 켠 이들은 10대 여학생들이었고, 집회의 대표 캐릭터도 '촛불소녀'다. 촛불과 손팻말, 유인물을 나눠주고 쓰레기를 줍는 자원봉사자들도 거의 여성이다. 시민자유발언대에 나서는 이도 남학생보단 여학생이 많다. 21일 창원 문화제 현장 무대 뒤편에서 손팻말 시위를 벌이던 '부산·경남 아고라인모임' 카페 회원들도 여성 6명, 남성 4명이었다. 반면 남학생들은 선뜻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쭈볏거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10대 여학생들에 이어 엄마들도 유모차를 끌고 광장으로 나섰다. 서..

마산에서 열린 소박한 촛불집회

그동안 창원과 부산 집회만 보다가 7일엔 마산 창동 학문당서점 앞 도로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기에 나가봤습니다. 제 눈에는 창원이나 부산에 비해 아무래도 역동성이 좀 부족해보였습니다. 빔프로젝트 셋팅 등이 늦어짐에 따라 예정시간(오후 7시)보다 30분 정도 늦게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처음 200여 명이던 참석자들이 한 시간여 만에 300, 400명으로 늘어나더니 나중엔 500명 정도까지 육박하더군요. 마산에는 특히 가족단위로 나온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아이를 데리고 나오거나, 온 가족이 함께 나온 집도 보였습니다.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는 발빠르게 '조중동 광우병만큼 해로워요'라는 글귀가 적힌 촛불소녀 부채와 언론노조가 자체 제작한 '우리집은 왜곡보도 일삼는 조중동을 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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