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와 한국민주주의'라는 주제의 토론회(논단)에 '논찬자'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지역 시민단체와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아직 강사의 원고를 받아보지 못해 뭘 이야기해야 할 지 정하진 못했지만, 저는 이번 토론에서 대략 이런 내용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촛불집회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 문제로 촉발되긴 했지만, 근저에는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강자독식주의, 시장제국주의, 무한경쟁주의에 대한 저항이 깔려 있다. (결국 삶의 문제다.) 2. 촛불시민들은 이명박 정권과 보수 기득권층에 대해서도 반대하지만, 기존의 진보정당과 노동운동, 시민운동단체 또한 믿고 기댈 수 있는 대상이 못된다고 생각한다. (2002년 촛불은 노무현에 대한 기대로 수렴됐고, 2004년 촛불은 노무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