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발(發) 촛불이 다시 켜지고 있나 봅니다. 이 촛불이 얼마나 더 확산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제 서울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집회에 촛불 여고생들이 등장했다는 블로그 포스팅이 있었고, 덕수궁 대한문 앞에 차려진 서울 분향소의 첫날 조문객 60%는 젊은 여성이었다는 몽구님의 포스트도 봤습니다. 오늘도 경찰의 원천봉쇄 속에 서울에서 촛불이 켜졌다고도 합니다. 어젯밤과 새벽 사이 제가 봉하마을에서 본 조문객들 중에도 특히 여성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는 교복을 입은 채 달려온 여고생도 있었습니다. 특히 그 여고생은 노사모기념관에 설치된 임시분향소에 절을 하면서 너무나 슬피 우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코끝이 시큰해졌습니다. 울음을 그치지 못한 채 노사모기념관을 나가는 그 여고생을 따라 나가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