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하루 전날, 삼천포대교를 다녀왔습니다. 아니 제대로 말하자면 창선-삼천포대교가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다녀와서 찾아봤는데 창선-삼천포대교가 맞더군요. 삼천포대교는 창선-삼천포대교를 구성하는 여러 다리 가운데 하나일 뿐이고요. 나머지는 이렇답니다. 늑도대교-초양대교-단항교-창선대교. 그러나 이름이 무슨 소용인가요. 거기 풍경과 거기 찾아갔다가 눈으로 가슴으로 담은 기억들이 소중할 따름이지요. 1. 걸어서 건너는 삼천포대교 삼천포대교를 거쳐 늑도를 다녀온 이들이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걸어서 다녀왔는지 아니면 자동차를 타고 다녀왔는지에 따라 기억이나 사진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는 이날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차 타고 다녔으면 못 봤을 풍경을 몇몇 건졌습니다. 걸어서 느릿느릿 다리를 건너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