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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2

고창 보리밭에서, 경남엔 경관농업 왜 없나?

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와 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진행하는 '2015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습지를 비롯한 생태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자연이 사람에게 끼치는 바람직한 영향을 몸으로 누리는 한편 지역사회에도 나름 알리는 일을 하자는 취지로 4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5월 6일 떠난 올해 두 번째 생태역사기행은 전북 고창으로 향했습니다. 2003년 우리나라 제1호로 학원(鶴苑)관광농원이 일궈낸 경관농업이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일대에 있기 때문입니다. 봄이면 청보리, 여름이면 해바라기, 가을이면 메밀을 심어 농사도 알차게 지으면서 그 꽃과 잎사귀가 만들어내는 멋진 풍경까지 즐기게 하는 것입니다. 올해로 열두 번째인 청보리밭축제는 4월 18일 시작해 5월 10일 끝났습니다...

가본 곳 2015.05.14

탱자꽃에 달린 지난날 추억들

탱자…… 라고 하면 저는 떠오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탱자는 봄철에 잎 먼저 꽃을 피웁니다. 그러고는 피고 지고 하다가 가을에 노란 열매를 달아 올립니다. 제게 탱자는 그래서 봄과 동시에 가을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저는 여깁니다. 탱자는 가시가 좋습니다. 5월 즈음 이 나무에 물이 잔뜩 오를 때 가시를 뚝 떼어서 살살 비비면 딱딱한 나뭇결에서 껍질이 떨어져 나옵니다. 이것을 어린 우리들은 칼과 칼집 삼아 서로를 찌르며 놀았습니다. 가시가 좋기 때문에 울타리로 많이 썼습니다. 어릴 적 다녔던 창녕국민학교 울타리도 탱자나무가 맡아줬습니다. 탱자나무 울타리에는 개구멍이 있게 마련이었습니다. 우리는 선생님한테 걸리면 얻어터졌기 때문에, 짜릿함을 더욱 느끼며 살살 기어다니곤 했습니다. 창녕국민학교 오가는 길목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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