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는 임항선(臨港線)이라는 철로가 있습니다. 거리는 마산역에서 마산 서항까지 이어지는 8km 남짓합니다. 한 해 365일에 50차례 가량 화물을 실은 기차가 다닙니다. 한 주일에 한 차례 정도로 보면 맞겠습니다. 어떤 데는 너비가 5m도 채 되지 않는 것 같고 어떤 데는 20m는 좋이 돼 보입니다. 임항선을 따라 마산 서항에서 추산동 정수장까지 2km 남짓 거리를 둘러봤습니다. 3월 31일 둘러보는 아침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기차는 다니지 않았고 사람들만 오갔답니다. 추산동 위쪽 철로변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거나 아니면 시장 상인이 철로를 난전으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둘러본 그 아래에서 바닷가까지 일대는 대부분이 사람들 부쳐 먹는 텃밭이거나 아니면 자갈 따위가 깔린 위에 들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