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고나서도 다시 꺼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은 드문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읽은 책 네 권은 모두 그랬습니다. 김효순 , 한홍구 , 성석제 , 김주완 입니다. 는 새롭게 제시된 사실 관계가, 은 사실과 사실 사이 맥락을 이어주는 설명이, 은 그 능청스런 표현에 담긴 삶의 절절함이, 은 채현국 선생이 보여주는 거침없는 인식과 행동이 그리 마음먹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라는 책이 보여주는 채현국 선생이 살아온 일생의 다양한 구비구비가 사실 제게는 별로 관심사가 되지 못했습니다. 삶이란 사람에 따라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것이고 나아가 그런 채현국 선생처럼 살고 싶다고 한들 그렇게 살아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물론 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어떤 국면에서는 대리만족 또는 카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