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창원촛불집회 7

촛불집회에서 85세 어르신 챙기는 중년 여성(영상)

지난 1월 7일 오후 5시 창원광장. 2017년 들어 첫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었다.이날 집회 현장에서도 어김없이 김지영 어르신을 만날 수 있었다. 1932년생으로 올해 85세인 김지영 어르신은 창원광장에서 열린 11차에 걸친 촛불집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집회 시작 전 촛불을 나눠주고 있는 천막에 가서 손수 촛불을 받은 어르신은 5시 집회가 시작되자 대열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 옆에는 공명탁 목사와 박종권 환경운동가가 나란히 자리 했다.이때 근처에 앉아있던 한 중년 여성이 김지영 어르신을 보더니 뭔가 주섬주섬 챙기는 듯 했다. 그러더니 급히 자신이 덮고 있던 무릎담요를 갖고와 김지영 어르신의 무릎을 덮어주었다.그런데 옆에 앉아 있는 공명탁 목사도 발목이 드러나 있는 걸 보고 다시 무..

영상뉴스 2017.01.12

24살 전기공 "박근혜 퇴진해도 우리 삶이 달라질까요?"(영상)

"말주변은 없지만, 여러분께 정말 꼭 한 번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나왔습니다."어제(12월 24일) 창원촛불집회엔 진보연합 대표와 창원시의원도 발언대에 나왔지만, 그 어떤 이의 연설보다 나는 오늘 스물네 살 전기공의 이 진솔하고 생생한 이야기가 가장 감동적이고도 가슴 아팠다.스무 살 때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해 4년차가 되었지만 세금 떼고 월 120만 원을 받는다는 이 청년. 창원에서 함안으로 출퇴근하며 기름값 40만 원, 방세 30만 원, 식비와 공과금 쓰고 나면 한 달에 10만 원 저축하기도 어렵다는...그러나 87년 6월항쟁 직후 7,8,9 노동자 대투쟁 때 선배들이 싸워준 덕택에 최저임금제도의 혜택이라도 누리고 있다며 고마워하는 이 청년.그는 이번 투쟁도 6월항쟁 때처럼 박근혜 퇴진으로 끝날 게 ..

영상뉴스 2016.12.25

집회에 폭력이 사라진 까닭...시위방식은 계속 진화 중

촛불집회 시위방법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 문화공연, 함께 노래 부르기, 구호 외치기, 함성 지르기, 촛불 파도타기, 시민 학생 자유발언, 거리행진 등은 촛불집회의 공식이 되었다. 거리행진 중에도 트럭을 무대로 삼아 자유발언이 이어진다. 소속된 단체가 없는 시민들은 스스로 기발한 단체명을 짓고 깃발을 만들어 들고 나온다. '민주묘총' '고산병연구소' 등이 그것이다. 시민단체가 시국선언문을 기초하여 구글독스에 올리고 SNS에 공유하면 자발적으로 들어가 서명을 하고 후원금을 보낸다. 그 돈으로 시국선언문과 명단을 광고로 제작하여 경남도민일보와 같은 신문에 싣기도 한다. 탄핵 국면이 되었다. 박근핵닷컴에 들어가 자기 지역구 의원에게 박근혜를 탄핵해달라고 청원 메일을 보낸다. 8일 오후 6시 현재까지 89만 80..

창원촛불 최대 히트곡 '촛불소녀 캔디'(영상)

12월 3일 창원광장에 모인 1만여 명의 촛불 시민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 안영현 양이 들장미 소녀 캔디를 개사한 '촛불 소녀 캔디'를 불렀다. 창원촛불집회 역사상 최고의 히트곡이 될 것 같다. 안영현 양은 평소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데, 마침 엄마 아빠의 지인인 김의곤 씨가 원곡인 들장미 소녀 캔디를 개사한 가사를 지어주었다고 한다. 지난 11월 24일 안영현 양이 부른 이 노래를 녹화하여 유튜브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엄마 손을 잡고 박근혜 퇴진 창원 촛불집회 무대에 올랐다. 바람 불고 추워도 촛불은 안 꺼져. 타고 타고 또 타지 절대 안 꺼져.박근혜 퇴진까진 끌 수 없어. 새누리당 해체까진 끌 수 없어.민주주의 지키는 국민의 촛불.바람이 불면은 촛불이 꺼질 거라 말하지..

영상뉴스 2016.12.04

표창원 의원에게 응원문자 보냈다는 창원의 술집주인

3일 창원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를 마치고 명곡동 새누리당 경남도당까지 행진을 했다. 거기서 마무리집회까지 마치고 바로 인근의 양대창 전문식당에 갔다. 주인이 고기를 구워주는 과정에서 우리가 집회 참석하고 왔다고 하니 그는 "장사 때문에 몸은 집회에 나가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마침 표창원 의원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했기에 응원의 마음을 담아 문자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요즘 이런 분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근혜가 확실히 국민대통합을 이뤄내고 있다.

촛불 현장에서 낭독한 박근혜에게 바치는 시 큰 인기

#그래선_안돼 #박근혜_풍자시 #그래선안돼!창원시민 한광석(43) 씨가 19일 창원 촛불집회 연단에 올라 낭독한 박근혜에게 바치는 시 '그래선 안돼!'가 집회현장에서는 물론 SNS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한 씨는 애초 자유발언을 신청한 아내를 대신해 연단에 오른 후 "아내가 올라오려 했는데 부끄러워 못 올라간다고 해서 내가 올라왔다"며 이 시를 낭독했다.그가 시를 낭독하는 동안 창원광장에 모인 1만 명의 시민은 폭소를 터뜨리면서도 후렴구인 "그러면 안돼!"를 함께 외쳤다.다음은 시 전문.제목 : 그래선 안돼!국정원 대선 불법 개입해서 대통령 되니까 좋습니까?그래선 안 돼!불법 권력으로 대기업 삥 뜯어서 주머니에 꼬불쳐 놓으니까 좋습니까?그래선 안 돼!세월호 304명 죽여놓고 아직도 9명의 학생은 차가..

영상뉴스 2016.11.21

"조중동과 뉴라이트, 80년 광주와 똑 같다"

[여성 인터뷰]창원에서 만난 20대 여성 : 우리는 왜 조중동에 분노하나 21일 창원 촛불집회 현장에서 만난 박정우(28)씨는 애초 '운동권'과 거리가 먼 평범한 사무직 여성이었다. 그러나 5월초부터 지금까지 촛불집회는 빠지지 않고 참여해왔다. 지난 6·7일에는 지인들과 함께 버스를 대절내 서울 광화문 집회에도 다녀왔다. 지인들과 함께 피켓시위를 하고 있던 그녀는 인터뷰 요청에 얼굴 사진이 나가지 않는 조건으로 수락했다. 그는 "사수해야 할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애초부터 쇠고기 문제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특히 건강보험을 비롯한 공공부문을 사영화(민영화)하겠다는 것은 참을 수 없단다. "언니가 얼마 전 수술을 받았어요. 통원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는데, 건강보험 문제는 정말 심각한 문제죠." 사실 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