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오래 전에 읽은 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헤세의 에 이런 구절이 있었던 것 같다. "밤하늘의 불꽃놀이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것이 찰라이기 때문이다. 즉 그것이 금방 스러져 없어질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비슷한 말을 지난 20일 다음세대재단의 '2009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체인지온' 행사의 강의에서 들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유명한 박웅현 TBWA코리아 크리에이터 디렉트가 한 말이다. 그는 "서울의 한강이 사실은 파리의 세느강보다 더 예쁜데, 우리가 한강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고 세느강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한강을 언제든 볼 수 있는 반면 세느강은 2박 3일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