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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4

따오기 인공번식은 동물원도 할 수 있다

6월 17일 창원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에서는 ‘습지 생태계 생물 다양성 증진 및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한 서식처 관리 전략 수립 전문가 회의’가 있어서 한국과 일본의 습지·생태 전문가 스물 남짓이 모였습니다.(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주최) 이 날 저는 ‘사도시 따오기 야생 복귀를 위한 서식처 관리 방안’에 눈길이 갔습니다. 일본 니이가타대학 부설 필드(フィ―ルド·Field, 야생? 들판? 현장?)과학교육연구센터의 홈마 고스케(本間 航介)씨가 발표를 했습니다. 일본 사도시는 인공 번식지에서 자라난 따오기를 2008년부터 해마다 야생에 풀어놓아 2013년 현재 142마리가 됐습니다. 홈마씨는 이번에 사도시 사례를 통해 따오기의 움직임, 생존 환경, 먹이, 둥지 등이 어떤지 보여줬습니다. 아울러 서식지 전체에 ..

"논에 황새보다 아이들 돌아온 게 더 기뻤다"

60년 넘는 동안 한결같은 노력으로 절멸했던 황새를 되살려낸 도시가 일본 도요오카시입니다. 도요오카시의 나카가이 무네하루 시장이 5월 20~22일 2박3일 일정으로 경남을 찾았습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통한 생태관광 활성화 사례와 지역 차원의 적용을 위한 포럼' 등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마련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1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옆 '디자인 이노' 사무실에서 만나 재일동포 3세인 김황 동화작가의 통역으로 1시간 남짓 얘기를 나눴습니다. - 경남도민일보 독자를 위해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91년 효고현(도요오카시가 소속돼 있는 광역자치단체) 현위원이 됐습니다. 줄곧 황새를 보호하자고 말해 왔습니다. 1989년 30년 만에(1959년에 마지막..

창녕군은 도요오카시를 따라할 수 있을까?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는 멸종된 황새를 야생에 복원한 선구자입니다. 일본 야생에서 황새가 사라진 까닭은 논밭에 뿌려댄 농약에 있었습니다. 도요오카시는 1958년부터 헬리콥터로 무차별적으로 농약을 뿌려댔습니다. 황새는 사는 영역이 사람과 겹칩니다. 황새는 얕은 물에 사는 미꾸라지나 붕어나 논고둥 같은 생물을 먹고 삽니다. 먹는 양이 엄청나서 하루에 5㎏, 미꾸라지로 치면 80마리랍니다. 개울과 도랑이 실핏줄처럼 흘러다니는 야트막한 산기슭이나 들판이 황새들 먹이터입니다. 농약이 황새 멸종 원인임은 1966년 도쿄교육대학 일본응용동물곤충학회 '황새의 죽음' 연구·발표에서 확인됐습니다. 야생에서 죽은 황새 세 마리를 검사했더니 수은이 치사량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어미가 농약에 중독돼 있는데 새끼가 제대로 태어나..

우리는 왜 논에는 벼만 자란다고 여길까?

지금 들판은 모내기철입니다. 갓 심긴 모가 옅은 초록색으로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아직 모를 심지 않은 논도 남아 있습니다. 물은 봇도랑을 흘러다니고 여기저기 논을 안팎으로 넘나들면서 곳곳을 적셔 줍니다. 1. 논이 사람에게 과연 무엇일까? 이런 논이 우리 사람에게 무엇일까요? 식량인 쌀을 생산해 주는 일만 할까요? 아닙니다. 닥치는대로 꼽아보겠습니다. 해마다 이렇습니다. 홍수 저장 36억t, 기온 떨어지는 효과를 불러오는 수증기 증발 효과 8070만t, 토양 쓸려 없어짐 방지 효과 2596t, 오염 정화 효과 5조9600억원이랍니다. 또 이산화탄소 제거 효과 4178억원, 산소 공급 효과 5조2795억원, 지하수 머금는 효과 157억5000만t 등입니다. 그리고 숱한 야생 동물과 식물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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