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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벚꽃 2

벚나무 껍질은 왜 거무칙칙할까?

창원에는 창원대로나 공단로 따위에 벚나무가 가로수로 심겨 있습니다. 창원 벚나무를 두고 에서 취재를 한 적이 있습니다. 2008년 4월 5일 보도가 됐습니다. 제목은요, '창원 벚나무가 유독 검은 까닭은?'이었습니다. 내용은 이랬습니다. 벚나무 껍질이 원래 어두운데다 매연까지 끼여서 더욱 검게 보인다, 매연은 비가 와도 잘 씻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진디물이나 깍지벌레 같은 벌레들의 배설물이 들러붙게 하기 때문이다, 등등. 이런 대목도 있습니다. "벚나무는 나이가 들수록 껍질이 검게 변한다. 어릴 때는 옅은 밤색이나 갈색을 띠다가 세월이 오래될수록 검은 색으로 바뀐다." 며칠 전 진해역에 들렀다가 벚나무를 보니 당시 보도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 그런 기사가 나간 적이 있지, 그렇다면 벚나무는 왜 갈수록..

야밤에 진해 안민고개에서 올려다 본 벚꽃

며칠 전 밤을 틈타 진해 안민고개로 벚꽃 구경을 갔습니다. 갔다가 이튿날 돌아와서 자랑을 했더니 우리 노조의 이일균 지부장이 자기도 다녀왔노라 일렀습니다. 지부장은 자동차를 타고 둘러본 모양이었습니다. 저는 걸어서 둘러봤습니다. 저는 안민고개만 둘러봤고 지부장은 안민고개를 거쳐서 진해내수면연구소가 있는 데까지 갔다고 했습니다. 어쨌거나 좋았습니다. 야밤의 검고 어두운 기운 속에서도 느껴지는, 벚꽃의 하늘거림이 좋았습니다. 어두운 가운데서도 하얗거나 붉은 빛을 내뿜는 벚꽃이 좋았습니다. 벚꽃을 향해 받쳐놓은 가로등 불빛이나 포장트럭에서 나오는 불빛, 그리고 멀리 진해 도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 들이 어우러지는 밤풍경도 좋았습니다. 창원으로 내려와서는, 택시를 타고 집이 있는 용호동 왔습니다. 와서는 집..

가본 곳 20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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