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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16

1박2일 제주 여행 19만9000원은 비싸다?

1. 싸지만 비지떡 아닌 해딴에 제주도 여행 해딴에의 1박2일(1박4식) 제주도여행 비용은 19만9000원입니다. 다른 여행업체에서 하는 2박3일 제주도여행도 19만9000원 하지만 내용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기존 여행업체가 값싼 여행 프로그램을 내놓을 수 있는 비밀은 청소년들 수학여행에도 나오지 않을, 부실한 음식에 있습니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쇼핑하는 데를 몇몇 군데 들르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또 사흘째는 아침만 먹고 다른 일정이 없는 데도 있습니다. 해딴에의 제주도 여행 밥상은 푸짐합니다. 해물매운탕, 흑돼지 바비큐, 성게 미역국, 해초 비빔밥 등으로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으로 차렸습니다. 쇼핑 따위는 마땅히 일정에 없습니다. 해딴에의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여행 또..

모두에게 편한 펄짓재작소의 김군미 소장

2월 27일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진주에서 설명회 겸 보고회를 했습니다. ‘해딴에’는 경남도민일보가 만든 경남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체험·여행을 지금 주로 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진주경찰서와 진주우체국 바로 앞 펄짓재작소였습니다. 지난 해 역사체험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1시간 가량 얘기를 나눴습니다. 펄짓재작소는 여느 건물과 다르지 않는 건물 3층에 있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거기 소장으로 있는 김군미씨를 만났습니다. 1. 제대로 비어 있는 공간, 펄짓재작소 펄짓재작소는 내부가 다른 건물과 달랐습니다. 보통 단체들은 공간을 그냥 두지 않는답니다. 선전이나 조직 아니면 장식을 위해서라도 빼곡하게 채우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여기는 많이 비어 있었습니다. 장식이 별로 없었습..

대중가요 '있을 때 잘해'와 진주의료원

3월 15일은 창원 곳곳이 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3·15의거 53주년 기념 행사 등등을 둘러싸고였습니다. 진주의료원 사태도 가세가 됐습니다. 경남도와 정부·여당에 폐업 결정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날 김상헌 MBC경남의 김상헌 기자와 함께 같은 방송국의 ‘라디오광장’에서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폐업 결정이 잘못이기는 하지만 그렇다 해도 진주의료원 구성원들이 잘못한 부분을 돌아보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1. 대체로 폐업에 반대하지 않는 여권 김상헌 : 홍준표 도지사의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힌 지가 17일이 지났습니다. 지난달 26일 발표가 나왔지요? 처음 예견한 그대로 극한 대립으로 가고 있습니다. 김훤주 : 그렇습니다. 진주의료원..

모자라고 허술하지만, 책을 한 권 냈습니다

제가 이번에 책을 한 권 냈습니다. 부산에 있는 지역 출판사 '산지니'에서 냈습니다. 걷는 이야기이고 시내버스 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걷고 타고 하면서 만나고 부대낀 길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08년 을 낸 지 4년만입니다. 은 부제가 '인문과 역사로 습지를 들여다보다'였습니다. 습지를 습지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사람의 세상살이와 관련지어 습지에 새겨져 있는 사람들의 가로세로 숨결을 잡아내 보려고 애썼습니다.(물론 전문 서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번에 펴낸 책은 제목이 입니다. 물론 모자라는 구석이 많습니다. 게다가 여행 서적이라면 이미 차고 넘칠 만큼 세상에 널려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 책이 작으나마 보람이 있다고 여기는 까닭이 제게는 있습니다. 지금 여행에서 대세는 자가..

가본 곳 2012.06.20

시내버스 타고 즐기기 : 남강변(한실~중촌)

진주 반도병원 앞에서 77번 시내버스를 2월 9일 오전 9시 45분에 탔습니다. 이 버스는 9시 35분에 기점 이현동을 출발했을 것입니다. 대곡면 소재지는 10시 22분에 지났고 종점인 한실에는 10시 36분 떨어졌습니다. 남강변을 걷습니다. 남강변을 골라잡은 데는 까닭이 있습니다. 낙동강 아닌 남강에도 있을 것은 죄다 있습니다. 절벽도 모래톱도 있고 철새도 갈대도 있고 왕버들 소나무 대나무 따위도 모두 있습니다. 다만 작을 뿐이랍니다. 낙동강은 본류고 남강은 지류니까 당연한 노릇입니다. 그런데 낙동강은 이른바 4대강 살리기 공사판이 돼 버린지 오래입니다. 24.5t 적재정량을 넘긴 덤프화물차는 규정 속도조차 어긴 채 달려야 하고, 밤새도록 작업하던 준설선은 기우뚱 침몰해 끄집어낸다고 야단입니다. 곳곳에..

가본 곳 2011.02.21

진주의 유명 식당에서 본 전두환

경남 진주에 가면 제일식당이라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장국·육회비빔밥집이 있습니다. 저도 취재차 진주에 갔다가 하룻밤을 자고 올 경우 아침에는 꼭 이 집에 가서 해장국을 먹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처제가 아들을 낳아 문병 겸 축하를 위해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제 손위인 둘째·세째 동서 부부, 그리고 우리 부부가 함께 모이게 되었습니다. 저녁에는 우리 동서들 중 가장 부자(?)인 둘째 동서 형님네 집에서 돼지고기를 구워먹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지리산 흑돼지라는데, 비계 끝부분 껍데기까지 붙어있었습니다. 쫀득쫀득하게 맛있더군요.이렇게 마치 펜션처럼 아름다운 형님네 집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예의 그 제일식당의 해장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돈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는데, 이런 집은 정말 살아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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