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10월호 독자에게 드리는 편지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 말입니다. 지난해는 서민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원하고 거기서 일하던 사람들을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만들더니, 올해는 느닷없이 무상급식을 '좌파정책'으로 몰아붙이며 이슈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 자신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 시절 도시락을 싸가지 못해 우물가에서 물로 배를 채웠다'면서 왜 그러는 것일까요? 지난 2013년 1월 는 그를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재정을 건전하게 만드는 가장 큰 목적은 복지예산의 확대에 있다"면서 "도정방침 다섯 개가 다 복지예산 확충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죠. 그 인터뷰를 마친 후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진주의료원 폐원을 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