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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2

근대농업유산의 첫머리 주천갑문

1) 주천강변 산기슭의 근대농업유산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1192-1 언덕 아래에 가면 잊혀진 근대농업유산이 하나 있다.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와 창원시 대산면 우암리를 잇는 주호교와 우암교가 맞물리는 주천강변 산기슭이다. 하류에서 보면 정면 가운데에 가로로 ‘촌정농장(村井農場)’과 ‘주천갑문(注川閘門)’이 두 줄로 새겨져 있고 왼쪽에는 ‘메이지 45년 5월 준공(明治 四十五年 五月 竣工)’이 세로로 새겨져 있다. 메이지 45년은 서기 1912년으로 일제가 조선을 강점한 이태 뒤이다. 정면은 상류쪽과 하류쪽 모두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표면을 마감했다. 특히 낙동강을 향하는 하류쪽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끈하게 가다듬었다. 물이 흐르는 위쪽 부분은 큰 석재로 이어붙여 무지개 모양을 갖추었다. ..

노통 없었어도 아주 멋졌을 봉하·화포천

김해 진영 봉하마을은 노무현 대통령을 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곳이지요. 16대 대통령을 지내다가 2008년 퇴임하고 나서 돌아온 고향 마을입니다. 그이는 여기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화포천을 비롯한 생태 보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와 밀짚 모자를 쓰고 다니며 개울에 몸소 들어가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그이 앞에는 없었고 앞으로 적어도 5년 안에는 있기 어렵게 됐습니다. 그런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1년 남짓만인 2009년 5월 23일 새벽 고향 마을 뒤편 봉화산에 올라가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그이 잘잘못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당시 그렇게까지 검찰이 수사를 벌였어야 했다고 여기는 이는 많지 않은 듯합니다. 그래서 그이의 서거를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넘..

가본 곳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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