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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4

진보진영과 새누리당의 공유물 독선과 오만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에 티끌은 탓한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진보진영이 그렇다는 얘기도 아니고 모든 시민사회가 그렇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다만, 자기자신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해 일한다는 착각에서 오는 어떤 독선이나 오만에 빠진 몇몇 진보진영 또는 시민사회에 대한 이야기일 수는 있겠습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 개판이 한창이던 무렵, 경남 지역 시민사회운동 어떤 조직에 몸담고 있는 한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이가 소속된 조직에서 정부 지원을 받아 벌이는 사업이 하나 있는데, 그 회계 처리가 적당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돈의 행방조차 분명하지 못하다는 하소연이었습니다. 금액도 작은 것이 아니어서 모두 합하면 십..

패배는 결정적이고 지리멸렬은 0을 향했다

12월 21일 MBC경남의 라디오 광장에서는 이틀 전에 있었던 선거 결과를 두고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경남 지역 투표 결과 분석이었던 셈인데요, 참 밋밋했습니다. 그들의 승리는 안정적이었고 이쪽의 패배는 결정적이었으며 이쪽 진보진영의 지리멸렬은 소실점을 향해 0으로 수렴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별다르게 말할만한 내용이 너무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는 놓으려고 이리 올리기는 합니다. --------------------------------------------------- 김상헌(MBC경남 기자) : 12월 19일 선거가 끝났습니다. 새누리당이 압승을 했습니다. 경남에서는 모두 다섯 개 선거가 있었는데요, 무소속이 당선된 한 군데를 빼고는 모두 새누리당이 이겼습니다. 대통령과 도지사 선거는..

북유럽식 복지국가, 한국에선 안되는 이유

한국인은 진보진영이 무능해서 불쌍하다 우리 국민들은 미국식 시장국가가 아니라 북유럽식 복지국가를 선망합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언제나 그렇게 나옵니다. 그런데도 지배 집단과 지배 매체는 복지가 효율의 반대말이라 거짓말을 해댑니다. '배가 부르면 게을러지게 마련이다'는, 그릇된 관념을 바탕삼은 생각이지만 상식으로 여겨지기는 하는 말이기에, 대다수 사람들이 그럴 듯하게 받아들이고 맙니다. 그러나 '복지국가소사이어티'라는 연구집단이 펴낸 은 복지는 성장 또는 효율과 대립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답니다. "2004∼2007년 경제성장률을 보면 북유럽 복지국가인 핀란드는 3.9%, 노르웨이 3.0%, 스웨덴 3.6%였는데 유럽연합 전체 평균은 2.8%였을 뿐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도, 133개..

지역원로에게 답답한 시국상황을 물었다

박호철(68·창원시 상남동). 일반 시민들에겐 별로 알려지지 않은 분이다. 하지만 마산·창원지역에서 민주화운동이나 노동운동을 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인하는 '운동권의 원로'이다. 지난 2005년 타계한 이선관 시인이 1942년생이었으니, 1941년생인 그를 '마창 진보세력의 최고 어른'이라고 칭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박호철 선생은 앞에 잘 나서지 않는 분이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드러난 인물이 아니다. 80년대 초부터 약 30년 가까이 지역 운동권의 든든한 후원자와 정신적 지주 같은 역할을 해왔지만, 그동안 맡았던 감투는 거의 없다. '전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후원회장'과 '현 노동사회교육원 고문' 정도의 직책이 거의 전부다. 그런 그였기에 인터뷰도 쉽지 않았다. 14일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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