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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언론 2

내가 신문 1면에 반성문을 쓴 까닭

나는 신문을 진보와 보수로 편을 가르는데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그저 올바르고 정의로운 신문이냐, 사이비 기회주의 신문이냐로 나눌 수 있을 뿐이다.(☞경향·한겨레가 과연 '진보 언론'인가?)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신문을 그렇게 나누어 보려고 한다. 내가 재직하고 있는 경남도민일보에 대해서도 시민주 공모로 창간된 신문이고, 다른 지역신문에 비해 기득권층에 대한 비판수위가 좀 높다는 이유로 '진보' 쪽으로 분류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경남은 오랫동안 한나라당의 아성이었고, 보수적인 정서가 강한 곳이어서 그런지 경남에서 도지사나 시장·군수, 그리고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판을 하면 그걸 '진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경남도민일보는 다른 신문에 비해 진보정당이나 노동계,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도 상대..

경향·한겨레가 과연 '진보 언론'인가?

지난주 주간지 을 읽던 중 딱 걸리는 단어가 있었다. '진보 언론'이라는 말이었다. 주진우 기자가 쓴 '검찰과 언론의 최열(환경재단 대표) 죽이기' 관련 기사에서 "경향신문·한겨레 등 진보 언론"이란 표현이 나왔다. 또 고재열 기자가 쓴 '친노는 아직 상중 울기 바쁘다'라는 기사도 '조·중·동'과 대비하여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 등 진보 언론"으로 표현했다. 그런데 뿐만이 아니었다. 언론비평전문지 에도 보니 경향·한겨레를 일컬어 '진보 언론'이란 수식어가 일상화해 있었다. 심지어 이 신문의 기사를 보니 민주노총도 두 신문을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작년 2월 에 대한 구독운동을 결의하면서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이 "진보 언론들에게 민주노총이 뭔가 힘이 될 수 있는 연대 사업을 해 보자…"라고 말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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