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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제암산 철쭉군락은 여름에도 좋겠더라 전남 장흥 제암산의 철쭉군락은 대단했습니다. 5월 10일 다녀왔는데, 키 작은 철쭉만 봐왔던 저로서는 정말이지 그런 정도로 자라난 철쭉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사는 경남에도 봄철 꽃들이 붉디 붉게 피어나는 철쭉으로 이름난 명소가 합천 황매산 창녕 화왕산 등등 여럿 있습니다만, 거기 철쭉들은 대체로 무릎이나 허벅지 정도 아니면 잘해야 허리께까지밖에 자라나 있지 않습니다. 이런 데는 꽃을 들여다보려면 고개를 숙여야 하는데요, 제암산 철쭉군락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개를 숙여야 볼 수 있는 철쭉꽃은 거의 없었고요, 제가 키가 184cm인데 눈높이는 오히려 낮은 편이었고 대부분 철쭉나무가 2m 훌쩍 넘는 것들이어서 고개를 쳐들어야 꽃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등날(.. 더보기
봄꽃 전국 동시 개봉과 사라진 꽃샘추위 봄꽃이 미쳤습니다. 대박이 예상되는 최신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전국 동시 개봉’이 돼 버렸습니다. 보통은 동백이 피고 난 다음에야 목련이 꽃을 피우고, 매화·산수유가 꽃을 벌린 다음에야 벚꽃·진달래가 피어납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경남이라 해도 유채는 4월 중순이나 돼야 그 뒤를 이어 꽃이 피어나는데 올해는 이 모두가 한꺼번에 다 피어났습니다. 어떤 데는 조팝나무에서조차 꽃이 피어났을 정도고, 벚꽃은 이미 서울에서까지 활짝 피어났습니다. 서울 벚꽃 3월 개화는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라고까지 하네요. 꽃이 이렇게 한꺼번에 피고 보니 오히려 자연의 질서를 알겠습니다. 봄꽃들은 서로서로 조금씩 맞물리면서 피고 살짝 어긋나면서 집니다. 동백꽃이 피어나서 한창을 지나 조금씩 시들 즈음에 목련이 꽃을 피우고요, 목.. 더보기
쓸쓸하면서도 상큼한, 진달래 22일, 시간을 내어 창녕 화왕산 기슭에 있는 용선대(龍船臺)를 다녀왔습니다. 원효가 한 때 머물렀다는 관룡사라는 절간을 지났습니다. 거기서 서쪽으로 500m 정도 위에 있는 커다란 바위 덩어리가 용선댑니다. 용선대에는 통일신라 말기에 세운 석가여래 석조부처님이 한 분 모셔져 있습니다.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진달래를 만났습니다. 진달래는 철쭉이랑 곧잘 혼동이 되는데요. 진달래는 갈래꽃이고 철쭉은 통꽃입니다. 진달래는 빛깔이 조금 옅은 반면 철쭉은 짙다고 할 수 있지요. 진달래는 먹을 수도 있어서 참꽃이라 하고요, 철쭉은 독성이 있어서 먹지 못하기 때문에 개꽃이라 한다는군요. 그래도 둘 다 꽃은 꽃이고 그것도 (대체로는) 잎이 나기 전에 피는 이른 봄꽃이지요. 그리고 진달래는 잎사귀에 털이 없지만 철쭉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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