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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

내년에도 신문의 고민은 지역밀착입니다 연말입니다. 제가 편집국장을 맡은 지도 6개월이 되었습니다. 독자들은 잘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나름대로는 6개월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그간의 변화를 되짚어 보고, 그 배경과 취지를 독자들께 설명해 올릴까 합니다. 우선 지면에서 사람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1면에 행정가나 정치인 등 유명인사뿐 아니라 어렵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동네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동네이야기' 지면도 선보였고, 기자들이 매일 한 분씩 독자의 이야기를 듣는 '독자와 톡톡'도 생겼습니다. 신문사 논조와 관계없이 이슈와 현안에 대한 독자의 또 다른 시각을 담는 '이런 생각'도 신설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그동안 18면의 '기고'와 '독자투고'에만 용도가 한정돼 있던 독.. 더보기
독자가 좋아할 신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얼마 전 1면에 쓴 기획기사 한 건으로 독자들에게 욕을 퇴배기(‘됫박’의 경상도 표준말)로 얻어먹은 적이 있다. ‘도내 기관장들은 어떤 음식 좋아할까’라는 기사였다. 도지사를 비롯, 교육감과 도의회 의장, 법원장, 검사장 등의 단골식당과 즐겨먹는 음식을 조사해 그들의 얼굴사진과 함께 실었는데, ‘지면 낭비’라는 비난에서부터 ‘그들의 입맛까지 우리가 왜 알아야 하느냐’는 항의까지 빗발쳤다. 사실 그 기사는 ‘충청투데이’ 8월 20일자 1면을 그대로 따라 한 것이었다. 신문 1면에는 무조건 심각하고 무거운 기사만 실린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가벼운 읽을거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충청투데이’ 기사를 보고 ‘아, 이거다’ 하며 취재를 시켰던 것이다. 그걸 우리 독자들은 ‘권력자들 띄워주기 기사’로 .. 더보기
노조 간부 여러분, 지역일간지 좀 보세요 '한겨레에 실린 우리 승리의 기록?' 조금 오래 된 일이기는 하지만, 2004년 12월 말 저는 '푸른내서주민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라 있는 글과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내서 나들목 통행 요금 관련 투쟁 결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 주민들이 지난 가을 내내 찬바람 불 때까지 열심히 싸운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습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입니다. 이어서 "내서 나들목의 무료화는 이루어내지 못했지만 부당한 요금은 바로잡아 냈으니 절반의 승리라고 볼 수는 있겠지요."라고 하면서, 한겨레의 보도 기사 스크랩 사진을 올려놓았습니다. '한겨레에 실린 우리 승리의 기록'이라는 덧글도 붙어 있었습니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다른 놈이 챙긴다더니…… 알다시피 내서 나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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