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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보부 3

영화 자백, 남우주연상과 조연상은 누구?

영화 을 봤다. 자기가 한 자백과 싸워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자백은 자백이 아니었다. 강제 자백이었다. 강제 자백은 조작이었고 고문이었다. 강제와 자백이 이렇게도 어울릴 수 있다니 참으로 놀라웠다. 영화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왔다. 유오성-유가려 남매가 간첩으로 조작된 시점을 기준으로 삼자면 그이들 이전 사람이 많았지만 그 후에 자백으로 간첩이 조작된 사람도 있었다. 1970년대 박정희 독재 시절에 조작된 간첩들도 나왔다. 영화 자백은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1. 최승호는 올해 남우주연상감최승호PD는 올해 모든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주어야 맞지 싶다. 국정원을 취재할 때 김기춘을 취재할 때 원세훈을 취재할 때 그이는 무척 돋보였다. 최승호PD는 웃으면서 사람 코피도 터뜨리고 나아가 죽이기까지 할 줄..

박근혜가 님을 위한 행진곡 부르게 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식에 참석은 했지만 ‘님을 위한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는 않았다는 보도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국가보훈처가 합창은 하지만 제창은 않겠다는 국가보훈처의 결정을 보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그 정부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꺼려한다는 사정쯤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의 정통성을 담은 노래이기 때문이고 박근혜 대통령은 내심은 그런 정통성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 5.18 행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려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 행적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5.18기념식에 2004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고요, 2005년과 2006년에도 참석했습니다...

10월 유신에 얽힌 마지막 기억

유신은, 60년대에 태어난 우리에게는 선험(先驗)이었습니다. 경험 이전에 주어진 무슨 당위 같은 것이었습니다. 국민학교 때는 동요 산토끼 가락에 “시월의 유신은 김유신과 같아서~~” 무슨 이런 가사를 붙여 부르곤 했습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할 때 많이 불렀고요, 무슨 투표를 할 때마다 제가 살던 경남 창녕군 창녕읍 시골마을까지 어떤 긴장이 느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출 같은 것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어른들이 목소리 낮춰 수군대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큰형은 당시 대통령 박정희가 10월 유신 헌법을 제정해 영구 집권을 하려 했을 때 대학 전자공학과 3학년이었고 79년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대학원에 다니면서 대학에 강의도 나갔습니다. 큰형과 아버지는 “이런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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