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 여러 모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었다. “민중의 명령을 청하며, 엉뚱한 짓을 일삼는 것들에게 불호령을 내리겠다”며 를 창간했다. 47쪽 민호일보사가 문을 닫는 날 워유런은 조계(租界)를 떠나라는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감옥 문을 나선 워유런은 여전했다. 이번엔 를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두 눈을 잃었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호(呼)의 점 두 개를 뺀 우(吁)로 바꾼 것 외에는 바뀐 게 아무것도 없었다. 47쪽 위안스카이(袁世凱)는 안 의사의 의거를 최초로 보도한 워유런의 언론관을 높이 평가했다. 1년 후 안 의사의 순국을 애도하는 시를 워유런에게 보낼 정도였다. 48쪽 “……기밀비를 타가라고 했지만 어디에 쓰라고 주는 돈인지를 몰라 한번도 받지 않았다. ……” 52쪽 “…… 수천 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