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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2

주몽과 혁거세와 온조의 공통점

◇신라 시조 박혁거세는 제철왕이다 "'박'은 성이다. 에는 '박혁거세는 알에서 태어났는데, 알 모양이 박을 닮았다 해서 박이라는 성을 붙였다'고 나온다. 그러나 사실 '박'은 밝다는 뜻의 '밝'을 한자로 표기한 순수 우리말 성씨다. 고대 사람들은 사철(沙鐵)과 사금(沙金)을 '알'이라고 불렀다. 사철이나 사금은 주로 강모래에서 건졌는데, 작은 알갱이처럼 생겼다 하여 '알'이라 부른 것이다.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무쇠 분야 출신임을 암시한다. '혁거세'는 이 사실을 더욱 분명히 해준다. '거세'는 관직명으로 '무쇠 거르기'를 뜻한다. '거'는 거른다는 옛말이고 '세'는 무쇠의 옛 소리다. 무쇠는 시대와 고장에 따라 사, 세, 서, 소, 수, 쉬, 수에 등 여러 가지로 불렸다. 박혁거세의 왕호는..

‘고구려’ 국호의 어원은 습지다?

‘高句麗’라는 한자는 ‘고구리’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근거는 뚜렷합니다. 이치에 합당하기도 합니다. 옥편에서 麗를 찾아보면 ‘아름다울 려’와 ‘나라이름 리’가 함께 나오는 것입니다. 2004년 7월 고구려를 깊이 연구하는 학자 이이화 선생을 강연에 모신 적이 있는데, 그 때 물었더니 “글쎄, ‘리’가 맞겠지. 그렇기는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현실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이러셨습니다. 제가 보기에, 고구려라도 관계없지만 고구리라면 ‘현실적으로’ 좀더 의미가 있음직한 영역이 있습니다. 먼저 ‘高句麗’라는 낱말이, ‘高句麗’라는 나라가 성립하기 이전에 이미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우리 역사책에서는 예수 기원전 37년에 주몽이 이끄는 부여족 갈래가 압록강 지류인 동가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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