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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 2

장삿속 빤하지 않은, 굴·조개 구이 선창카페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장삿속이지만 이렇게 가진 바를 내어놓는 사람이 지금은 드뭅니다. 옛날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요. 그이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것 같았습니다. 15년 정도 전에 함께 어울리던 어르신 한 분이 해준 이야기를 듣고 새겼다가 그대로 했습니다. 물론 아무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은 아니랍니다. 자기 가게 화장실을 그냥 아무나 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 어르신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길가에 집을 짓거든 변소를 내놓아야 한다.” 뿐만 아닙니다. 그이는 오가는 길손이라면 언제나 누구나 반깁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먹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커피랑 군고구마 따위를 내놓아 주전부리까지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1. 화장실을 길손에게 내어주는 가게 선창카페 1월 11..

미역국이 특히 시원한 조개구이집

창원 반림동 럭키아파트 들머리 상가에 '제부도'라는 조개구이 집이 있습니다. 새우구이도 하면서 술을 파는 집인데요. 맛이 그럴 듯합니다. 저는 맛을 잘 모르지만 많은 이들이 맛있다고 하니까 틀림없이 그럴 것입니다. 저도 이 집을 좋아하기는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조개를 먹다가 돌이나 모래를 씹은 적이 이 집에서는 한 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조개구이 집에서는 종종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 이 집은 아무래도 조개를 다른 데보다 좀더 깨끗하게 다듬어서 내놓나 봅니다. '제부도'는 조개구이나 새우구이만 잘 하는 집이 아닙니다. 오히려 중3인 우리 딸 현지나 현지 친구들은 이 집에서 내놓는 달걀 찜을 더욱 좋아합니다.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다 퍼먹은 적도 있을 정도랍니다. 저는 여기 이렇게 찌그러..

맛집 기행 20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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