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까지 등쳐먹는 비열한 제가 지난 3월 10일에 ‘권력’이 되고픈 문학잡지 (http://2kim.idomin.com/772)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라는 계간지가 뭐 ‘2000년대의 주목받는 젊은 시인들’이라는 기획으로 시인들 등수를 매겨 죽 줄을 세웠다는 내용입니다.(몇몇 신문에서 이를 크게 다루기도 했지요.) 점수 매기는 데 평론가 34명과 시인 56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에는 발행인을 비롯해 편집위원 세 명 모두 들어 있었습니다. 이러니 어찌 공정하다 하겠으며 더 나아가 문학을 비롯한 예술의 본질상 이런 성적 매기기가 어찌 가당하다 하겠느냐, 썼습니다. 그이들은 자기네 매긴 서열이 보편타당하다고 여기는 듯한 낯간지러운 말을 하면서도, 시인 56명과 평론가 34명을 무엇을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