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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2

적벽대전2 : 주유의 독백으로 완성된 소교의 눈물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을 봤습니다. 아들이랑 딸이랑 함께 봤습니다. 1월 30일 밤에요.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 전체에서 주유의 아내 소교는 두 차례 눈물을 흘립니다. 저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왜 눈물을 흘리는지 몰랐습니다. 자기 나라가 망할 위기에 빠져 있는데, 남의 나라 군사들 죽는(또는 죽은)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다니요. 그런데 나중에 딸의 이야기를 듣고 제가 생각이 짧았음을 알았습니다. 우리 딸 현지에 따르면, 첫 번째는 죽은 사람들 인생이 불쌍해서 울었습니다. 좀 신파조이기는 하지만요. 두 번째는 죄책감에 울었습니다. 자기가 조조로 하여금 공격하는 시기를 놓치게 해, 결과로 볼 때 자기편이 이기게 하기는 했지만 그 탓에 남의 나라 군사가 죽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우는 장면은..

적벽대전 보며 두 번 눈물흘린 아들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봤습니다. 고3 아들이랑 중2 딸이랑 함께 7월 12일 봤습니다.(투병 중인 아내는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아들이 내년에 대학에 들어가 만약 지금 우리가 사는 창원을 떠나면 식구가 함께 영화 보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아 일부러 시간을 내었습니다. 영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보고나서 우리끼리 얘기도 참 재미있게 나눴습니다. 세 해 전 ‘말아톤’을 함께 봤을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내랑 함께 아들이랑 딸이랑 함께 봤는데, 그리고 재미도 있었다고 했는데 그 때는 ‘말아톤’을 두고 얘기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롯데시네마가 있는 창원 롯데백화점에서 용호동 집까지 걸어왔는데,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들 울적해져 버리는 바람에 아무도 입을 떼지 않았습니다. 장비가 너무 전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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