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몸이 늘어지게 피곤한데도 반드시 해야 할 얘기가 있어서 누구누구랑 술집에 갔습니다.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창원 용호동 무학상가 1층 '무학실비'라는 곳인데요. 명태전이랑 쭈꾸미 안주가 좋은 집이랍니다. 값도 비싸지 않고요. 전에도 몇 번 걸음한 적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자리가 없어서 돌아나오곤 했는데 이 날은 조금 일찍(저녁 7시 즈음) 가서인지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래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아주머니가 접은 종이 두 장을 주고 갔습니다. 무슨 광고 전단 같은 것이었는데 '이게 뭐지?' 하고 집어서 펴 보니까 재떨이였습니다. 그래 고개를 들어 둘러 보니 손님들 탁자마다 죄다 주어져 있었습니다. 동행한 친구와 저는 둘 다 '아하!' 하면서 참 좋은 방법이라고 무릎을 쳤습니다. 환경-자원 재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