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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떨이 2

종이 재떨이가 나오는 창원의 실비집

7월 17일, 몸이 늘어지게 피곤한데도 반드시 해야 할 얘기가 있어서 누구누구랑 술집에 갔습니다.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창원 용호동 무학상가 1층 '무학실비'라는 곳인데요. 명태전이랑 쭈꾸미 안주가 좋은 집이랍니다. 값도 비싸지 않고요. 전에도 몇 번 걸음한 적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자리가 없어서 돌아나오곤 했는데 이 날은 조금 일찍(저녁 7시 즈음) 가서인지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래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아주머니가 접은 종이 두 장을 주고 갔습니다. 무슨 광고 전단 같은 것이었는데 '이게 뭐지?' 하고 집어서 펴 보니까 재떨이였습니다. 그래 고개를 들어 둘러 보니 손님들 탁자마다 죄다 주어져 있었습니다. 동행한 친구와 저는 둘 다 '아하!' 하면서 참 좋은 방법이라고 무릎을 쳤습니다. 환경-자원 재활용..

나도 꽁초를 버리지만, 이건 좀...

저도 종종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려왔습니다. 하지만 이건 좀 심한 것 같네요. 차가 없다보니 시외버스를 이용할 일이 많습니다. 서부경남으로 갈 땐 진주에서 갈아탈 일도 많은데요. 진주 가좌동 개양오거리에 있는 시외버스 간이정류장입니다. 이곳은 인근에 경상대학교가 있어서인지 이용객이 아주 많습니다. 흡연자들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담배를 피게 되는데, 사실 버릴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냥 길에 버리거나, 이런 데 끼워놓거나, 남은 불똥을 털어버린 후 꽁초를 호주머니에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은 간이정류장 매표소 옆에 있는 LG텔레콤 대리점 옆 골목입니다. 깨진 간판 사이 틈새에 각종 쓰레기와 함께 담배꽁초가 가득합니다. 어차피 흡연을 완전히 금지할 수 없다면, 한켠에 흡연구역을 만들어 재떨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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