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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광고 5

지역신문이 자영업자 광고란을 만든 까닭

지역신문의 역할과 목표는 '공동체 구축' 지역신문은 스스로 지역의 공론장 역할을 통해 지역공동체(Local Community) 구축과 지역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신문이 지역주민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야 하고, 주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매체여야 하겠죠. 삶에 도움이 되는 신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그게 동네밀착, 주민(독자)밀착, 생활밀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신문에서 평범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고, 주민들의 사소하지만 절실한 불편은 신문에 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 정치인이나 행정가, 기업가, 잘 나가는 문화예술인, 그들이 제공하는 잘 정리된 보도자료가 지면을 채웠죠. 신문에 평범한 이웃사람들이나 사소한 주민 불편이 사라..

'김두관 힘 실어주기' 낙동강 광고 결산 보고

2010년 11월 18일 '김두관 힘 실어주기 캠페인을 벌입시다'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11월 15일 이명박 정부가 경남도로부터 낙동강 사업 대행권을 회수한 데 대해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지지·응원하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광고를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엄청나게 호응이 쏟아졌습니다. 당시 낙동강 사업권 회수와 경남도의 대응이 전국적인 관심이 됐던 덕분도 있었고 해서 성금이 첫날부터 많이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경남도민일보 19면 자유로운 광고를 통해 11월 22일부터 광고를 실었습니다. 한 번 싣는 데 10만원씩으로 정하고 돈이 들어온 만큼 계속해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12월 2일부터는 전날까지 써왔던 문패 '김두관 힘 실어주기 캠페인'을 '정부의 낙동강 사..

내년에도 신문의 고민은 지역밀착입니다

연말입니다. 제가 편집국장을 맡은 지도 6개월이 되었습니다. 독자들은 잘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나름대로는 6개월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그간의 변화를 되짚어 보고, 그 배경과 취지를 독자들께 설명해 올릴까 합니다. 우선 지면에서 사람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1면에 행정가나 정치인 등 유명인사뿐 아니라 어렵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동네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동네이야기' 지면도 선보였고, 기자들이 매일 한 분씩 독자의 이야기를 듣는 '독자와 톡톡'도 생겼습니다. 신문사 논조와 관계없이 이슈와 현안에 대한 독자의 또 다른 시각을 담는 '이런 생각'도 신설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그동안 18면의 '기고'와 '독자투고'에만 용도가 한정돼 있던 독..

광고도 UCC시대, 시민제작광고가 뜬다

[결혼]왜 하필 크리스마스에? 연애 시절, 몇 번이나 내게 걸려도 아니라고 우린 단지 동네 오빠 동생 사이야~ 라며 발뺌하더니 동네 오빠랑 결혼 하시네요? 게다가 예식날짜가 왜 하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올해는 나 솔로도 아닌데 ~ 너무한 거 아냐? 잘생긴 신랑만 꼭 닮은 세쌍둥이 낳고 오래오래 행복하소서!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사랑해요.♡ 최규식 이미대의 장남 선호군과 서윤길 박전임의 장녀 영옥양이 새 출발의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 예식일 : 2010년 12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 ■ 장 소 : 마산 M호텔 2층 루비홀 ■ 문 의 : 055 - 211 - 5672 광고주 = @spring1182 위의 글은 경남도민일보 22일자 19면 '자유로운 광고'란에 실린 결혼 축하 광고다. 그 ..

'김두관 응원광고'가 부담스러운 이유

'좀 부담스럽다.' 요즘 19면 하단 '자유로운 광고'란에 나가고 있는 '김두관 응원광고'를 보는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평소 저는 '지역밀착보도'와 '공공저널리즘'이야말로 지역신문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리고 편집국장을 맡은 직후, 아예 광고부서가 아닌 편집국에서 광고접수와 편집까지 도맡아 하는 '독자 의견광고' 또는 '생활광고'를 시도해보자는 뜻을 경영진에게 말해왔고, 그게 이번에 '자유로운 광고'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것입니다. 이는 지역신문이 정말 독자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지역밀착 '보도' 뿐 아니라, '광고' 또한 '지역밀착광고' '독자밀착광고'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입니다. '자유로운 광고'는 그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기존의 정형화한 광고와는 많이 다릅니다. 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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