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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격차 2

임금격차 해소, 최저임금의 본질을 생각하자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12월 창원광장. 한 청년노동자가 연단에 올랐다. 노동자 4년차인데 월 최저임금 120만 원을 받는다는 그는 이렇게 묻는다."여러분들에게 정말 묻고 싶었다. 박근혜가 퇴진하면 나의 삶은 나아지는가? 이대로 계속 20~30년 살라면 나는 더 이상 살 자신이 없는데, 여러분들은 어떤가?"당시 집회 사회자는 "여러분들의 마음도 이 노동자와 똑 같을 것"이라고 마무리했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이도 있었다.이 영상을 본 전 민병두 의원 정책보좌관 최병천 씨는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전선에는 상위 10%의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가진 원청자본+원청노동이 있고, 그 반대편에 과당경쟁에 시달리는 하청자본+하청노동이 있다"고 규정한 후, "전자는 상위 10%이지만 '목소리..

23년 전에 썼던 기사 '근로자도 부익부 빈익빈' 지금은?

‘근로자도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 … 기업·업종간 임금격차 갈수록 심화’위의 글은 제가 1994년 8월 2일자 신문에 썼던 사회면 머리기사의 제목입니다. 당시 저는 경남도청 2진 출입기자를 겸해 노동 분야를 담당하고 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노동’은 각 경찰서 출입기자들이 관내 기업에서 쟁의가 발생했을 때나 취재를 했을 뿐, 독립적인 취재 영역으로 취급받지 못했었죠. 그런데 제가 ‘노동 담당’을 하겠다고 자청했고, 나름 열심히 그 분야의 기획기사를 썼던 시기였습니다.기사를 찾아보니 노동부 기준에 따라 통상임금 88만 4000원을 초과하는 곳은 고임금 업체, 88만 4000원~53만 원 초과하면 중임금 업체, 53만 원 이하는 저임금 업체로 분류되어 있더군요. 이로 보아 당시까지만 해도 고임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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