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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법무사’란 낱말로 전쟁범죄 은폐하는 일본 1. 일본 후쿠오카 호국신사 동갑내기 몇몇과 함께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일대를 둘러보았다. 후쿠오카에는 호국신사(護國神社=고고쿠진쟈)가 있었다. 첫째 날 후쿠오카성과 무슨 호수를 둘러본 다음 저녁 무렵에 찾았다. 들머리에는 커다랗고 멋진 도리이(鳥居)가 서 있었다. 한 눈에 보기에 호국신사는 아름다웠다. 아름드리나무가 곳곳에 늘어서서 숲을 이루고 있었다. 곱게 잔디가 깔린 마당에서는 비둘기가 무리 지어 다니고 있었다. 올려다보는 하늘은 맑았고 내리쬐는 햇살은 다사로웠다. 한켠에는 봉납(우리나라 가톨릭 식으로 하면 봉헌, 불교식으로 하면 시주) 받은 술통들이 쌓여 있는 모습은 이색적이었다. 여태 몇 차례 일본에 갔을 때 보았던 여느 신사와 다르지 않았고 오히려 그 이상으로 안온하고 평화.. 더보기
빌어먹을 민족감정 규모 5.8 지진이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다. 공포도 컸지만 한편으로는 ‘우째 이런 일이!’라는 황당함도 섞여 있었다. 지진은 그동안 우리 몫이 아니었다. 가까운 일본에서 지진이 터질 때마다 안도와 함께 묘한 쾌감을 동시에 느꼈었다.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그래 꼬시다, 당해도 싸지…….’ 이런 감정을 품은 이들이 평범한 보통사람들뿐이었으랴. 세상은 정말 모를 일이다. 그동안 강 건너 불난 격으로 여겨졌던 일이 우리 발등에 떨어지자 모두들 우왕좌왕했다. 지진에 대해 아무 대책도 정보도 없는 우리로서는 매달릴 데가 바로 일본이었다. 지진과 관련하여 그동안 일본이 쌓아놓은 자료와 대처 노하우를 찾아 인터넷을 헤매고 다녔다. 보도매체들은 일본이 내놓는 이런저런 발표를 눈여겨 살펴 참고 자료로 삼았다... 더보기
재일동포 국적 문제와 조선학교 경남 출신 재일동포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알아보려고 올 가을 일본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저는 일본 정부와 사회의 차별·멸시에 맞서고 견디며 64년을 살아온 재일동포 2세 이상재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적이 한국이었고, 우리 역사를 공부하고 우리말을 익힌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이 어린 시절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른이 돼서 머리와 입이 굳어버린 조건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대 한반도 도래인(渡來人) 공부도 했습니다. 재일동포 사학자 박종명 지도 아래 세 사람이 교토도래인연구회를 무어 연구했고 그 결과로 (1999)이 단행본으로 나왔습니다. 로 유명한 유홍준은 이 책을 보고 뱀무덤을 찾아가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뱀무덤은 교토를 개척한 신라계 도래인(진하승)의 것으로 .. 더보기
일본 야생 황새 복원 60년 역사 일본 도요오카시와 효고현의 황새 복원 관련한 역사입니다. (박시룡·박현숙·윤종민·김수경 지음, 지성사, 2만원)를 바탕으로 삼아 나름으로는 길어지지 않게 정리해 봤습니다. 들여다보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일본은 길게 보고 천천히, 조금씩조금씩 진행했습니다. 자치단체장도 당장 실적 도출을 위해 정치·행정적으로 서두르지 않았고 지역 주민들도 눈앞에 보이는 이득을 위해 사회·경제적으로 다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도요오카와 효고현이 황새 보전을 위해 가장 먼저 벌인 사업이 학생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에 대한 교육·홍보였다는 사실 또한 퍽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1.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는 황새와 관련이 깊습니다. 도요오카시는 일본 혼슈(本州)의 효고현 북부에 있고 효고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기초자치단체입니다... 더보기
근대문화유산 찾아 진해 한 바퀴 어떨까? 1. 일본의 빛나는 전승지 진해 가을이다. 떠나기 좋은 철이다. 여행은 언제나 그냥 여행일 뿐 공부가 아니어서 가볍고 즐거울수록 좋다고들 한다. 근대문화유산 탐방을 겸한다 해도 여행인 이상은 무겁지 않아야 한다. 학생은 갈수록 학업에 억눌리고 어른은 또 업무에 짓밟히는 세태라 더욱이 그러해야 마땅하겠다. 진해(창원시 진해구)를 두고 일본은 1906년부터 군항 경영에 적극 나섰다. 이는 1905년 끝난 러일전쟁과 관련돼 있다. 그해 5월 27일 새벽 진해항 가덕 수로에서 주력이 발진한 일본 연합함대는 이틀에 걸쳐 러시아 발틱함대에 치명상을 입히고(쓰시마해전) 결국 러일전쟁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진해 일대는 일본 해군의 빛나는 전승지가 됐다. 일제가 1927년 제황산(중앙동 10-2) 꼭대기에 높이 34.8.. 더보기
차별당해도 국적 못 버리는 재일동포 2세 일제 강점기 건너간 재일동포들은 인생사나 가족사에 굴곡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강제노역 등 일제에게 끌려간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해방 이후 남북 대립이 심해지면서 겪게 된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본인들의 차별과 멸시는 지금껏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적을 바꿔 일본으로 귀화만 해도 겪지 않아도 되는 어려움을 온몸으로 감당하는 재일동포 2세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4월 21일 어머니 아버지의 고향이 있는 마산으로 왔습니다. 이상재(62·일본 교토시)씨 일행입니다. 남자 셋 여자 넷 모두 일곱 사람이었습니다. 앞서 이씨는 경남도민일보가 만든 사회적 기업인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에 자기들 고향 탐방을 기획하고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딴에는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이들과 의논해 창원시 .. 더보기
식힌 물로 우려내기, 일본이 심은 차문화 지난 9월 19일 오후 7시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하동 전통차 아카데미’ 여섯 번째 강좌가 열렸습니다. 주제는 ‘일본 다도의 음모를 깨라!’였고 강사는 박희준 동국대학교 차문화컨텐츠학과 교수였는데 우스개와 몸짓을 섞어가며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풀어냈답니다. 아래는 간추린 강의 내용입니다. 여태까지는 저희 경남도민일보의 민병욱 기자가 정리해 올렸는데 민 기자가 편집국의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에서 신문홍보팀 팀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기면서 제가 이렇게 정리하게 됐습니다. 녹차라 이르면서 먼저 상품화한 일본 17세기 네덜란드가 중국(=청나라)에서 차(茶)를 수입해 갈 때 블랙티(=홍차)와 구분할 필요가 있어 그린티라는 말을 썼습니다. 이를 일본이 중국보다 먼저 녹차(綠茶)로 상품화했습니다. 일본의 녹차는 만.. 더보기
후쿠시마를 보면 경상도 위험이 보인다 아래 지도는 일본 후쿠시마현 방사능 오염 현황입니다. 사와이 마사코씨가 5월 13일 강연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지도에서 붉은색 부분이 가장 오염 농도가 높고 노란색이 다음이며 그 다음이 하늘색 부분, 가장 농도가 낮은 데가 푸른색 지역이라 했습니다. 지도를 보면 붉은색과 노란색이 편서풍과는 관계없이 사고가 난 후쿠시마에서 북서쪽으로 길게 뻗어 올라가 있습니다. 사와이씨는 이를 두고 "편서풍이 불어 90%가 태평양으로 갔지만 나머지 10%는 이렇게 내륙으로 옮겨갔다"고 했습니다. 편서풍이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대목은 하늘색 부분이 노란색 끝에서 남서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와이씨는 "방사성 물질은 자기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며 "공기나 바람이나 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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