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부산에 다녀왔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간부수련회에서 '인터넷을 통한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노동조합이 간부교육에서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와 관련해서는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간부수련회가 열렸던 호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 근처 숲속에 있는 금강국민호텔이었는데, 시내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면서 숲에 둘러싸인 아주 매력적인 곳이었다. '국민호텔'이 뭔가 싶어 검색해봤더니 지금은 법개정으로 관광진흥법 시행령에서 '가족호텔업'과 통합되었지만, 개념은 '단체 관광객의 숙, 체재 및 취사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이를 이용하게 하는 업'을 가리키는 호텔이었다. 박정희 정권 시대에 지어진 호텔이라고 하니 벌써 3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