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참을 수 없는 것은 놈들(미군-기자 주)이 가는 곳마다 부녀자를 강제로 끌어다 릉욕하여 마음대로 겁탈하고 있는 것이다. 놈들은 경상남도 가산리(진주 외곽의 한 마을로 추정)에서 농가에 기어들어 부녀자들을 야수같이 강간한 후 수십 명의 부녀자들을 땅크(탱크)와 트럭에 집어 싣고 마산방면으로 도망질쳤다. (중략) '국군' 장교들은 미국인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하면서 피난간 부녀자들을 징발하여 제공할 것을 병사들에게 명령하였으며, 미국놈들의 겁탈을 당하지 않은 여성은 거의 없다고 말하였다. (중략) 밀양경찰서장이란 놈은 밀양에 1개소, 상량전(삼랑진의 오기일 듯)에 2개소의 소위 '미군 전용 위안소'를 설치하고 일반 민가의 부녀자들을 총칼로 위협하여 끌어다가 미국 야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