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군의 《사람 곁에 사람 곁에 사람》(출판사 클, 1만 5000원)이라는 책을 읽었다. 1쇄가 나온 게 2014년 3월이었는데, 2017년 5월 3쇄가 나왔으니 그리 많이 팔린 책은 아닌 것 같다. 박래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권운동가이자 1988년 6월 분신한 고 박래전 열사의 형으로 익히 알고 있었으나 그가 쓴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 책 외에도 《아!대추리:대추리 주민들의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반대 투쟁기록》, 《새로고침》 등의 저서가 있다.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진주 형평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 10월 24일 박래군 초청강연회를 열었고, 마침 진주문고가 강연회장 앞에서 이 책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빠르고 부지런한 진주문고!) 두 시간에 걸친 그의 강연을 열심히 들었고, 질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