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을 위한 단편 소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높은 학년 가운데 좀 올된 아이라면, 지금 당장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재미나게 읽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 키우는 어른들도 내용의 구성이나 말글의 감각적 구사 등에서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책입니다. '힙합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십대를 보내지 못했음을 한탄'하는, 제13회 전태일문학상과 제1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고 지난해에는 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기금까지 받아 챙긴 신진 작가 이현의 첫 소설집이랍니다. '어떤 실연'을 비롯해 표제작인 '영두의 우연한 현실' 등 여섯 꼭지 단편이 모여 있습니다. 대산문화재단은 기금을 지원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청소년 문학의 특성은 소재의 폭이 아니라 이제 막 독립된 인격과 자기 세계를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