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가 들썩이고 있다. 쇠고기 광우병 파동이 문제가 아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가 그것이다. 매각이 잘못될 경우 거제시 인구의 40%가 생존권 위협에 처할 수 있다. 3만여 명의 상시 인력이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고 있고, 가족까지 합치면 거제인구의 40%는 족히 넘기 때문이다. 자회사와 협력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총고용 인원은 5만 2000여 명에 이른다. 10조 원대 자산기업 졸속 매각 추진 가장 큰 문제는 대우조선해양이 해외, 특히 중국에 매각되는 것이다. 그럴 경우 한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의 조선강국을 꿈꾸는 중국이 한국의 핵심 조선기술을 빼돌린 후 회사를 공중분해시켜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해외투기자본에 매각될 경우도 마찬가지다. 회사를 조각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