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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101

정부의 낙동강 사업권 회수와 김두관의 생각

국토해양부가 경남도에 위임했던 이른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지난 15일 회수해 간다고 통보했습니다. 경남도가 "사업을 반대하거나 지연하는 등 이행 거절을 했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위임 협약에는 해제할 수 있는 경우를 △천재지변 △예산 문제 △쌍방 협의 세 가지만 두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불법과 어거지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낙동강 사업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았습니다. 1. 김두관 도지사의 생각 1 - 이익은 키우고 손해는 줄이자 다만 그 사업으로 말미암을 수 있는 손해를 줄이려 했을 뿐입니다. 수질 개선과 재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그대로(오히려 더 크게) 하고 도움이 안 되는 보 설치와 강바닥 준설은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사실 4대강 사업의..

김두관 응원광고료 하루만에 109만원 모였다

김두관 힘 실어주기 캠페인을 벌입시다(2) 1. 김두관 선수는 '좋은' 낙동강 사업은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11월 18일 오후 이런 내용으로 '김두관 힘 실어주기 캠페인을 벌입시다'(http://2kim.idomin.com/1747)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정부의 낙동강 사업권 회수는 이명박 선수 조급증의 산물이고 김두관 선수는 이번 싸움으로 잃을 것이 전혀 없다, 하지만 지금 김두관에게는 지역 주민의 지지성원이 필요하고 이는 김두관 본인뿐 아니라 우리 경남 도민 전체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 한 사람 앞에 1만원씩 돈을 모아서 이런 정도 내용으로 의견 광고를 내자. 광고 문안은 이렇습니다.(물론 뜻을 모아 고칠 수도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경남도와 김두관 도지사가 낙동강 사업..

김두관 힘 실어주기 캠페인을 벌입시다

1. 사업권 회수는 이명박 선수 조급증의 반영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김두관 도지사의 소통 요청에 이명박 정부는 사업권 회수로 나왔습니다. 얘기 좀 하자는 김두관한테 이명박은 치명상을 입히려고 명치를 겨냥해 주먹을 휘두른 셈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사업권 회수를 두고 여러 갈래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여기서 이명박 선수의 조급증을 봅니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양파 껍질 벗겨지듯 정부 낙동강 살리기의 허구가 드러나겠기에 아예 까뭉개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레임덕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방 선거 패배가 기점입니다. 어떤 분석에서는 이명박 선수가 개헌론을 들고 나와 레임덕을 막으려 할 것이라는 얘기도 했습니다만 그 또한 힘이 없을 것입니다. 손학규의 민주당은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

노래 공연장에 등장한 깡통 로봇 물고기

마산에는 김산이라는 지역 가수가 있습니다. 80년대 노래운동을 벌였던 사람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2008년부터 본격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환경 사랑 콘서트를 열어오다가 이번에는 이름을 바꿔 생명 평화 콘서트를 치렀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치르면서, 우리 경남낙사모에서 지율 스님 낙동강 사진을 빌려가서 공연장을 꾸미겠다고 했습니다. 우리야 이렇게 활용해 주면 그냥 좋은 일이기 때문에 11월 10일 함안 가야장 낙동강 사진전을 마치고 나서 11일 오후 아주 고마운 마음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공연이 열리는 어제 12일 저녁 7시에 마산 창동 예술 소극장으로 갔습니다. 어떻게 하고 있나 확인을 하려고요. 사람이 적어서 탈이기는 했지만, 우리가 빌려드린 사진은 잘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야권단일정당, 진보정당들에 불리할까?

1. 야권 단일 정당 만들자는 문성근의 100만 민란 '유쾌한 100만 민란' 운동을 시작한 문성근이 경남도민일보 초청으로 11월 11일 창원을 찾았습니다. 그이는 이날 저녁 7시부터 마산회원구 양덕동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아시는대로 문성근의 '유쾌한 100만 민란' 운동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시민"들을 향해 "시민의 힘으로 민주진보진영을 하나의 정당으로 묶어내자"는 데 취지가 있습니다. 문성근이 말하는 민주진보진영을 정치판에서 보면 민주당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이가 보기에 민주진보진영의 가장 큰 단점은 뿔뿔이 흩어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흩어져 있어 갖고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극우 보수 정치 세력을 이길 수 없..

낙동강 사업권 회수와 김두관의 소통 의지

요즘은 소통(疏通)이 대세입니다. 입달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통을 이야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소통을 말하고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소통을 얘기합니다. 저 같은 한낱 블로거조차도 소통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명박식 소통과 김두관식 소통은 다릅니다. 이명박식 소통은 '내 말대로 하라'는 것인 반면, 김두관식 소통은 '니 말도 들을게' 하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6·2지방선거를 마치고 난 뒤 이른바 4대강 사업을 두고 소통이나 협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국책사업이니만큼 변화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태도를 이명박 선수는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김두관 선수가 도지사로 있는 경남도가 보 설치와 강바닥 준설을 반대하니까 소통은커녕 낙동강 사업 자체를 회수하겠다고 윽박지르다가 결국 15일 회..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안쓰러운 이유

1. '후손에게서 빌려 쓰는', '우리가 다시 살' 강 11월 5일 팸 투어에서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거기 참여한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많은 얘기를 했지만 그 가운데 제 귀가 쏠린 것은 김 지사의 자연 또는 환경에 대한 철학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는 까닭을 말하는 말미에 덧붙인 얘기였습니다. 김 지사가 말하기를 낙동강을 비롯한 자연은 원래부터 우리것이 아니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좀은 뻔한 말이지만 후손으로부터 빌려 쓰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니까 후손을 생각하면 아끼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겠습지요. 김두관 지사는 이어서 별난 얘기도 하나 보탰습니다. '우리가 다시 살 강'이라는 것입니다. 종교 냄새가 나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를 생각한다..

가시박과 이명박 대통령 닮은 점 네 가지

며칠 전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보내온 보도자료를 읽는데 '가시박'이라는 낱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 가장 오래 된 내륙 습지라는 경남 창녕 소벌(우포늪)에서 가시박 제거 작업을 벌인다는 얘기였습니다. 가시박이라, 제게는 낯선 존재인데 아는 사람들 사이에는 알려져 있는 모양입니다. 여기저기 찾아봤습니다.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인 한해살이풀인데 지난해 6월 1일 환경부에서 생태 교란 식물로 지정했다고 나왔습니다. 조금 더 알아봤습니다. 여름엔 하루에 30cm씩 자라기도 할 정도로 생장력이 엄청나고 줄기와 가지에 뾰족한 가시가 별사탕 모양으로 촘촘히 나 있는데 이것은 짐승조차 다치게 할 만큼 세다고 합니다. 넓적한 이파리로 햇볕을 가리고 커다란 뱀이 먹이를 돌돌 마는 것처럼 자기가 타고 기어오르는 나무나 풀..

우리가 낙동강을 몰라서 이런 일이 생겼다

1. 소중함의 높낮이를 어떻게 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쩌다 한 번씩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생물이 소중할까? 아니면 무생물이 소중할까? 이렇게 물으면 대부분 사람들은 "생명이 있는 생물이 더 소중하지" 이렇게 대답하겠지요. 물론 그것을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런 문제는 가치관과 관련돼 있기에 정답이 더욱 있을 수 없는 노릇입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가치관을 갖기는 어려운 노릇이지요. 그냥 한 번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이렇게 생명이 소중하다 하면서도 파리나 모기 같은 생명체는 하찮게 여깁니다. 게다가 우리는 날이면 날마다 고기나 생선이나 풀이나 나무 같은 것들을 먹고 삽니다. 그렇게 사람이 먹어치우다보니 아주 많은 생명체..

낙동강 모래톱만 사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는 고향이 창녕입니다. 제가 사는 창원에서 고향으로 가는 길이 여럿 있지만, 저는 창원 북면이나 동읍을 거쳐 본포다리를 건너 창녕으로 가는 길을 좋아했습니다. 본포다리를 건너 가다 보면 눈에 뜨이는 유장한 모래톱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래톱은 아주 길고 커서 한 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을 지경이었습니다. 또 마치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기도 해서, 옛날에는 이런 모습으로 있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창원 북면이나 맞은편 창녕 부곡면에서 오래 사신 이들에 따르면, 50년 단위로 이쪽 저쪽 옮겨 다니는 존재랍니다. 그런데 요즘은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으면 이쪽으로 걸음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다리 한가운데 자동차를 세워놓으면서까지 내려서 이리저리 거닐기도 하고 바람도 쐬고 오래 내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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