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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석

권력 앞잡이로 전락한 문인협회 부끄럽다 "앞으로 경남에서 살면서 시를 쓴다고 말하기가 억수로 쪽팔리게 됐습니다." 경상남도문인협회가 기관지 여름호를 내고 나서 나오는 반응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며칠 전 만난 이 시인은 그러면서 "문인 정신은 간 데 없고 권력의 앞잡이 노릇이나 하는 집단이 되고 말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1. 전쟁 부추기는 '권두 칼럼' 도대체, 에 무엇이 실렸기에 이런 반응이 나올까요. 물론 이번 을 보고 이같은 문제 의식을 느끼지 않거나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문제가 많은 편집이었습니다. 3월 26일 밤 서해에서 일어난 이른바 '천안함 침몰 사건'을 두고 '천안함 추모 특집'을 꾸린 것입니다. 이렇게 특집을 꾸린 자체를 두고 뭐라 입질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거기에 담긴 생각이 전혀 .. 더보기
부정선거·부정축재, 뿌리를 추적해보니… 지금으로부터 50년전, 이땅의 모든 민중이 이승만의 자유당 독재에 신음하고 있을 때 이른바 사회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은 뭘 하고 있었나. 또 3·15의거 당시 모든 마산시민이 궐기했을 때 소위 지역유지와 지식인, 기업인들은 어떤 행동을 보였을까? 그들 지도층의 당시 행적을 찾기란 쉽지 않다. 왜냐면 5·16군사쿠데타 이후 재빨리 지역 기득권을 되찾은 그들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기록들을 철저히 은폐해 왔기 때문이다. 어쩌다 그런 부분을 언급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구체적으로 이름은 거론하지 않고 은근슬쩍 변죽만 울리다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광석씨(언론인·시인)가 쓴 '3·15정신과 마산문학'이라는 글은 김팔봉씨가 1960년 5월 를 통해 발표한 '부정선거와 예술인의 지성'이라는 글을 인용하면서 은근히 .. 더보기
3·15 시민항쟁과 관변문인의 어정쩡한 동거 곧 이승만 독재를 무너뜨린 3·15의거 49주년이 되는군요. 의거 기념일을 앞두고 그동안 애매모호한 정체성으로 의심을 받아온 '3·15의거기념사업회'가 < 3·15의거보 >라는 격월간 회보를 창간하고, 첫 사설에서 모처럼 분명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바로 마산에서 지겹도록 논란을 빚고 있는 '노산 이은상'과 '노산 문학관' 명칭에 대한 기념사업회의 입장인데요. 마산 출신의 시조시인 이은상은 독재자 이승만의 충실한 하수인이었고, 박정희와 전두환에게도 빌붙어 영화를 누린 '독재 부역 문인'의 대표격인 사람입니다. 그는 또한 이승만 정권을 붕괴시킨 3·15의거를 노골적으로 모욕하고 폄하한 반민중적 문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산의 뜻있는 인사들은 오래전부터 시민의 세금으로 건립하려던 '노산문학관'에 대한 반대운.. 더보기
실리지 못한 글 ‘비겁한 글쟁이들’ [김주완의 지역에서 본 세상]‘3·15의거의 도시’ 마산은 지금… 마산은 1960년 4·19혁명을 촉발시킨 ‘3·15의거’의 도시다. 1979년에는 부산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을 일으켜 박정희 독재에 조종을 울린 도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마산시민들은 오래 전부터 마산을 ‘민주성지’라고 부르며 자랑으로 삼아왔다. ‘민주성지 마산’의 대표적인 민간단체 중 ‘사단법인 3·15의거기념사업회’라는 곳이 있다. ‘3·15의거 희생영령을 추모하는 기념사업과 3·15의거 정신을 영구히 계승 발전시키는 일’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다른 지역의 비슷한 ‘기념사업회’들이 대개 그러하듯, 마산의 이 단체도 ‘정신을 계승·발전’하는 일 보다 ‘기념’에만 치우쳐 오히려 3·15정신을 박제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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