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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2

마지막 남은 70년대 술집촌을 찾아서

37년만에 헐리게 되는 마산 오동동 아케이드를 앞서 소개한 바 있다. 1970년 마산 회원천을 복개해 그 위에 지은 복합 상가건물이 오동동 아케이드다. 1층이 시장이라면 2층은 오늘날의 오피스텔처럼 주로 사무실 용도로 분양됐다. 그 뒤에 한 동의 건물이 더 있는데, 2층은 아파트이고, 1층은 역시 점포들도 들어찼다. 오동동 아케이드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2010년에 마지막으로 보는 70년대 풍경 ☞마산 오동동 아케이드를 아시나요? ☞37년만에 사라지는 '오동동 아케이드'(이승환 기자) ☞정동재 마산자유시장번영회장이 전하는 40년사(이동욱 기자) 오동동 아케이드의 좌우 골목길은 온통 술집이었다. 여인숙 같은 숙박업소도 많았다. 특히 위 사진 왼쪽 입구에 안경이야기 가게 길은 ..

"쌀 거 같아요"라는 유흥주점 이름

4월 22일에 마산 산호동에서 추적 60병이라는 술집 이름을 보고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더 기발하고 창의적인 간판을 보게 됐습니다. 물론 여기서 기발 창의란, 그 내용이 천박하다거나 하는 바와는 별개로 말이 뜻하는 바 이중성을 제대로 잘 비틀어 살려먹었다는 측면에서만 드리는 말씀이랍니다. 이렇게 본다면 앞에 말씀드린 '추적 60병'은, 그냥 잘 알려진 텔레비전 프로그램 이름을 그대로 따와서는 낱말 하나만 살짝 바꿔 놓은 정도일 따름이랍니다. 그러니까 기발은 하지만 창의적이지는 않다는 말씀이 되는 셈인데요, 반면 여기 이 쌀 거 같아요는 안과 밖, 여기와 저기를 한꺼번에 가리키는 그런 효과를 톡톡하게 부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싸다'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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