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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편지 2

우체부에게 물었다 "요즘 편지쓰는 사람은?"

과거 이메일도 없고 핸드폰도 없던 시대, 멀리 있는 지인이나 연인에게 소식을 전하고 싶을 땐 편지 외에 따로 연락수단이 없었죠. 밤새 수많은 파지를 내며 쓴 편지를 다음날 아침 우체통에 넣어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런 경험이 아주 많았었는데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심야 음악프로그램에 희망곡 신청 엽서도 꽤 써보냈답니다. '샘터' 같은 잡지에 투고를 할 때도 길가에 있는 우체통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멀리 있는 잘 모르는 여성과 펜팔 경험도 있고, 남자친구들끼리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후 인터넷이 생기고 이메일이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는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편지를 쓸 일은 아예 사라져버렸습니다. 특히 요즘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킹이 일반화하면서 더더욱 편지와 거리의 우체통..

전경에게 위로편지 쓰는 여성들

10일 밤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이중, 이층으로 컨테이너 박스가 가로놓였습니다. 그 뒤로는 전의경의 소위 닭장차들이 늘어섰죠. 차 안은 불이 꺼져 있었지만, 알고 보니 그 안에 전의경들이 있더군요. 그들은 불꺼진 버스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성 두어 명이 닭장차에 대고 뭔가를 쓰고 있군요. 가까이 가서 봤더니 "힘들죠? TT 곧 끝날 겁니다..."로 시작되는 위로편지였습니다. 여성들은 이 편지를 닭장차에 꽂아놓고 떠났습니다.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 상세보기 김주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지역신문 기자의 고민과 삶을 담은 책. 20여 년간 지역신문기자로 살아온 저자가 지역신문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기자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풀어낸다. 이를 통해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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