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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 2

막걸리의 고급화, 이렇게도 가능하다

얼마 전 편집국에서 막걸리 파티(☞신성한(?) 편집국에서 막걸리 파티를 열다)를 하던 중 지난 3월 19일 서울 나들이를 갔을 때 들렀던 홍대 앞 막걸리 바 '월향'이 생각났습니다. 그 때 담아온 사진도 있었는데, 당시 포스팅하려다 미뤄뒀던 것도 떠올랐습니다. 다시 사진을 찾아보니 아직 남아 있더군요. 또 미루면 영원히 사장되어버릴 것 같아 사진을 끄집어 냈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막걸리의 고급화'입니다. 제가 아는 형이 한 분 있는데, 박영주라는 우리지역의 재야사학자입니다. 그 분은 요즘 우리사회의 막걸리 열풍에 대해 '경제적 자신감에서 비롯된 우리 술의 재평가'라고 진단하더군요.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경제적 열등감에 젖어있을 땐 웬지 없어보인다는 피해의식 때문에 막걸리를 마시지 않던 사람들이 ..

맛집 기행 2010.12.14

신성한(?) 편집국에서 막걸리 파티를 벌이다

며칠 전이었다. 사내 기자 교육 프로그램 중 강수걸 산지니출판사 대표의 강의가 막 끝나고 식당으로 이동하는 중 문자가 한통 날아들었다. "선배님 추운데 고생하시는 동료분들과 한 잔 하시라고 막걸리 좀 보냈습니다. 조금 후에 도착할 거예요.~^^_○○○" 실명은 굳이 밝히지 않는다. 그래도 아는 사람은 알만한 언론계 후배의 문자였다. 순간 좀 난감했다. 우리의 취재권역 밖에 사는 사람이 보낸 거라 이른바 뇌물성 선물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관례대로라면 이 또한 아름다운가게나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할 대상이 된다. 통상 일반적인 식품류가 아닌 양주나 와인 등 술 종류는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해왔다. 그러나 이건 양주도 아니고 와인도 아닌 것이, 유통기한이 짧은 막걸리다. 잠시 빠르게 머리를 굴린 결과, 그냥 보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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