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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2

솔까말이 우리말 해친다? 개드립 그만하지

10월 14일 MBC경남 라디오광장 세상읽기에서 한 얘기입니다. 한글날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이고 해서, 우리말글에 대해 한 번 살펴봤습니다. 저는 ‘솔까말’이나 ‘개드립’ 같은 말을 좋게 봅니다만, 저와 달리 좋지 않게 여기시는 이들도 많으시겠지요? 김훤주 기자 : 우리말과 한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지난 9일 567 번째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되고 해서 한글에 대한 이야기가 신문 방송에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서수진 기자 : 1990년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빠졌으니까 한글날이 공휴일로 된 것이 그러니까 올해로 23년만이죠? 그렇게 우리 스스로가 한글날을 푸대접하는 동안 한글과 우리말이 많이 망가지기는 했습니다. 1. 한글과 우리말 현실을 걱정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주 : 한글과 우리..

신문·방송이 '강(强)추위'를 만들었다

지난 며칠 동안 '강추위'가 우리를 덮쳐 왔습니다. 저는 집안에서 주로 일하는 바람에 크게 추위를 타지 않아도 됐지만, 바깥에서 한데일을 많이 하는 이들은 그야말로 많이 추웠을 것입니다. 그런 이들 생각을 하면 이렇게 낱말을 갖고 이러니 저러니 떠들어대는 것이 미안하고 겸연쩍고 쑥스럽기도 하지만, 여기 짚어 봐야 할 구석이 있기에 한 번 말머리를 이렇게 내어 봅니다. '강추위'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지금은 두 가지가 나옵니다. 다음 국어사전입니다. "강추위1 [명사]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 "강추위2[强추위] [명사] 눈이 오고 매운 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말글은 이것과 저것이 서로 다르게 인식하게 해 주는 변별력이 있어야 하는 법인데, 이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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