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家畜)은 집에서 기르는 짐승입니다. 날개가 달려 있기도 하고 네 발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짐승을 기르는 용도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먹이로 삼거나 일을 부리거나 데리고 놀거나……. 진정한 가축은 이 셋을 겸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가축이 거의 멸종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고기(바다나 강물에서 나는 것은 빼고)는 대부분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집에서 기르는 짐승은 대부분 가축이 아니고 반려동물이 된 지 오래입니다. 네팔에서는 가축이 살아 있었습니다. 쨍쨍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시골 농가 마당에서는 오리랑 닭들이 종종거리고 있었습니다. 시골 농가 마구간에서는 염소나 소 따위가 여물을 씹고 있었습니다. 코끼리도 여기서는 가축이어서 우리는 콩 비슷한 곡물을 싸담은 볏짚 뭉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