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시내버스 타고 우리 지역 10배 즐기기'를 시작했습니다. 1월 4일치 신문에 첫 번째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 일대를 다뤘습니다. 어항과 시장, 동헌을 비롯한 문화재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묶는 끈은 당연히 시내버스입니다. 창원역을 출발해 마산 고속버스터미널과 경남도민일보, 내서읍을 거쳐 진동으로 빠지는 80번 말입니다. 3월 29일까지 모두 열세 차례 다녀와 글을 썼습니다. 바다도 들판도 시가지도 자연도 건물도 있었습니다. 한 번 나가면 적어도 3km안팎, 보통은 6~7km, 많게는 10km넘게 걷습니다만, 그리 힘들거나 피곤하지는 않습니다. 다니다 보면 뜻하지 않게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리 답사를 해서 한 번 걸러내면 실수할 개연성이 낮습니다만, 믿는 구석이 확실하거나 일정이 빠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