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0일 십수교(十水橋)를 찾아 나섰다. 1530년 완성된 조선시대 지리책 에 나온다. ‘진주목’ 편 ‘교량’ 조에 “주 남쪽 28리에 있다. 사천(泗川) 경계이다.”라고 적혀 있다. 다른 어떤 책에는 사천을 중심으로 잡아 “사천 북쪽 5리에 있다.”고 나오기도 한다. 이러나저러나 사천과 진주 사이에 있는 다리라는 얘기다. 인터넷과 옛 문헌을 뒤졌으나 정확한 위치는 나오지 않았다. 원래는 섶(나무의 잔가지)으로 만든 섶다리라는 얘기도 보였고 지금은 없어졌다는 기록도 보였다. 그런 기록 대부분이 십수교가 지금은 사천과 진주 경계가 아니라고 되어 있었다. 같은 사천시 안에 있어서 사천읍과 축동면을 잇는다고 했다. 처음에는 어쩌다 이렇게 달라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중에 보니까 행정구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