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여행

남의 동네에 가야 우리 동네가 보인다 한 보름만에 서울에 다시 갔습니다. 케이티엑스를 타고 서울역에 내리기는 저번 6월과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에는 지하철역이 있는 정면 대신 반대편으로 나갔습니다. 나가서 손으로 만든 신발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즈음 염천교에서 오른쪽으로 꺾지 않고 곧바로 가로질러 걸어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가는 길거리에는 지난 6월에 봤던 것(http://2kim.idomin.com/247)과는 또다른 담배꽁초 쓰레기통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행정 단위가 달라서 그렇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번에 본 담배꽁초 쓰레기통은 아마도 서울 중구 것이고 이번 쓰레기통은 서울 종로구 소속이지 싶습니다. 제가 짐작하기에 이렇게 다른 까닭은, 쓰레기 관련 업무는 기초자치단체마다 따로 하게끔 돼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두 가지 쓰레기.. 더보기
담배꽁초 쓰레기통과 여행의 효용 6월 11일 서울에 갔다가 이런 물건을 거리에서 봤습니다. 건널목에서 초록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이 쓰임새가 무엇인지 몰라서 궁금했습니다. 서울역에서 한국언론재단까지 걸어 가는 길이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면 30분쯤 걸리는 거리입니다. 이게 무얼까 눈여겨 보기 시작했는데 앞에 있는 양복 입은 남자가 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게 해줬습니다. 그이가 피고 있던 담배의 꽁초를 불도 끄지 않은 채 위에 나 있는 구멍으로 쏙 집어넣었습니다. 담배꽁초 쓰레기통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쓰레기통은 매력적입니다. 구멍이 작아서 담배꽁초 말고는 여기다 집어넣을 수 있는 물건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생긴 모양도 날렵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거리를 지저분하게 만들 .. 더보기
다시 가 본 소매물도 소매물도 다녀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세 번째입니다. 2001년 4월 취재하느라 한 번 다녀왔고 두 번째는 2003년인가에 아들이랑 딸이랑 함께 다녀왔습니다 위쪽 사진은 등대섬에서 바라보고 찍은 소매물도 끝자락 공룡바위고 아래쪽 사진은 소매물도 끝자락에서 찍은 등대섬입니다. 지난해 5월 아이들 어머니가 쓰러지고 나서 아들 현석이랑 딸 현지는 제대로 된 나들이를 한 차례도 못했습니다. 전에는 없는 살림이나마, 집에서 싼 김밥을 자동차 안에서 맹물이랑 꾸역꾸역 먹을지라도 여기저기 싸돌아다녔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올해 아들 현석이 고3이 되니까, 이번 아니고는 앞으로 함께 이렇게 돌아다닐 일도 없겠구나 싶어 평일 없는 시간을 억지로 쪼개어 2008년 1월 29일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돈 좀 깨졌습니다. 새벽..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