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와 해방 전후 시기에는 특히 좌익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부자들이었을까요? 가난한 사람들이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부자들 중 좌익 사상을 가진 사람이 많았답니다. 인문학자이자 서평가인 강유원 박사(철학)는 영화 을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상대마을, 중대마을, 하대마을이 있는데, 상대나 중대는 부자동네여서 일제 때 좌익들이 많아 해방사상을 많이 갖고 들어왔으나, 상대와 중대에 품팔아먹고 살던 하대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못사는데도 불구하고 수구우익이 되었다는 겁니다. 강유원 박사는 이에 대해 "(진정한) 앎이라는 것은 세상을 어떻게 달리 보게 만들고, 거기서 출발해서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까지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요즘의 배움이란 그저 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