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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2

경남에 전체 독수리의 절반이 몰리는 까닭

멸종위기 야생 동물 2급이면서 천연기념물 243-1호인 독수리. 이들 독수리를 이번에 마음껏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게 있었습니다. 한 번은 '시내버스 타고 우리 지역 10배 즐기기' 취재하러 갔던 2월 9일 진주 대곡면 남강변이었고요, 다른 한 번은 경남에서 처음으로 독수리에게 날개 표지(Wing tag)를 달아준 2월 13일 고성 철성중학교였습니다. 진주에서는 야생 독수리를 가장 가까이서 보는 보람을 누렸고요, 고성에서는 경남 최초 작업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보람을 누렸습니다. 독수리를 눈으로 보면 하늘에 떠 있으나 땅에 앉아 있으나 모두 멋지지만, 그것을 카메라에 담으면 하늘에 떠 있을 때는 너무 멀기 때문에 멋지지 않습니다. 9일에는 그런 어려움이 있는 줄을 몸으로 느꼈고요, 그러면서도 가까이 땅..

로드킬, 인간 문명의 끝간 데 없는 잔인함

12월 6일 뜻하지 않게 대구 옆 경산에 있는 안심습지를 다녀왔습니다. ‘뜻하지 않게’라 한 까닭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강의’를 하러 갔을 뿐인데 일이 안심습지를 둘러보도록 풀렸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강의’는 제게 수수께끼입니다. 환경운동연합에서 지난 9월 섭외가 들어왔는데, 왜 제가 꼽혔는지, 저를 추천한 사람이 누구인지, 강의 주제가 무엇인지 따위를, 다녀온 지금도 제대로는 알지 못하는 상태랍니다. 제가 말씀드려야 하는 대상도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가서 보니까, 저보다 습지나 생태에 대해 몇 배는 더 잘 아는 40대와 50대 여성 분들이셨습니다. 풀이나 새 이름을, 저랑은 견줄 수도 없으리만치 잘 아시더라고요. 어쨌거나 여기서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장면을 보고 말았습니다. 고가(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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